새가 날아야 하는 이유에 대한 독백이 케빈의 상황을 말해줌. 노인은 새가 나는 이유는 어딘가에 가고 싶은 무언가 목적이 있을거라 했는데, 케빈은 새가 나는 이유는 그저 날아야 하기 때문이라 답함. 케빈한테 성흔 계획은 목적이 없고, 그저 구 문명에서 살아남은 사람으로서 그저 해야만 했기 때문에 한 거임.
해결책을 제시할 필요 자체가 없었음. 애초에 케빈한테 중요했던건 성흔 계획을 한다는 행위 자체라 답이 필요 했던게 아님. 무엇보다 성흔 계획에 에너지로 필요한게 종언의 힘이였고, 케빈을 막으려면 키아나가 종언의 율자가 되어야 했음. 결국 성흔 계획이 실행된 순간부터 어떻게 흘러가든 종언한테서 인류는 구해지는 상황이였음. 그래서 케빈도 말한 거임. 자긴 멸망하든 구원 받든 처음부터 관심 없어서 하나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