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지만 발기차게 출근한 사축 군필여중생 키붕이는 점심을 먹고 키붕이답게 휴게실에서 붕3을 키고 추적사냥을 하는 중이었음


근데 지금까지 휴게실에서 대놓고 붕3해도 그동안 그 누구도 1도 관심을 안줫었는데 오늘 같이일하는 나랑 나이차 좀나는 여사원이 '키붕씨 이게임 뭐에요?' 라고 뒤에서 물어보는거임


진짜 여기서 오만가지 생각 다들었다 붕3이라고 해야되나? 붕괴싸드 라고 해야하나? 붕쓰리라고 해야되나? 한 오조 오억번 생각한끝에 그래도 챈에서 배운대로 해야겠다 싶어서 '아...붕괴 싸드요...' 라고함(참고로 휴게실에 사람 열명넘게있었음)


근데 이 여사원이 '예? 뭐라고요?' 라고 다시 묻는거임 ㅋㅋㅋㅋㅋ 여기서 시발 존나 아씨발 당햇다 생각 바로들더라 ㅋㅋㅋ 근데 뭐 어쩌겟음 꺼지세요 라고 할순 없잖슴...그래서 다시 '붕괴...써드....' 라고 하니까 '붕괴 뭐요?' 라고 물어보길래 반쯤 해탈해서 '하하...퍼스트 세컨드 써드 할때 써드입니다' 라고하니까 그제서야 이해하시더라 근데 그와중에도 나는 추적 사냥 안멈추고 돌리고 있엇음 ㅋㅋㅋㅋㅋㅋㅋ


'뭐하는게임 이에요? 돈많이 들어요?' 라고 물어보길래 속으로는 '아 캐릭종결치는데백오십만원성유물을가챠로뽑고겜할려면몸쓰인형필수두창스팸겜이요 그리고 전 그겜에 월30씩박는류웨이차원저금통오나홀입니다 하하' 라고 할려다가 '좀 들어요ㅎㅎ' 라고 넘김


근데 여사원이 계속 구경하면서 자긴 예전에 세나를했었다는거야 나도 여중생이지만 대학교때 세나를 좀햇었기때문에 세나 이야기하다가 내 플레이 화면 보더니 붕괴 캐릭이 이쁘다고 하더라 


 7년된겜이라고 하니까 놀람 여기서 붕괴3 아직 안죽엇다고 느낌 그리고 점심 시간끝나서 빠이빠이하고 헤어짐


챈에서만 듣던 고로시 당하니까 생각보다 어질어질 하더라 지금까지 안그러다 갑자기 오늘 당하니까 존나 당황햇음 ㅋㅋㅋ


PS. 붕괴이야기-플레이중이던 캐릭중에 쩨레가 제일 이쁘다더라 갤주는 제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