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론씨 좋아합니다. 저와 사귀어주세요.


오랜시간 당신을 지켜봐왔고 당신 곁을 지켜왔습니다.


누구보다 당신을 아끼고 좋아합니다.


가끔 당신에게 시기와 질투를 느끼는 유동과 반고닉들이 당신을 조롱거리로 삼을때

저는 저 자신을 여러명으로 나누어 부계정들을 사용하며 당신을 지켜왔었습니다.


자아가 분열되고 때로는 자괴감이 들 때도 있었지만.


사랑하는 아케론씨만 지킬 수만 있다면 아무래도 상관없어.


앞으로는 아케론씨를 지키는 당신의 기사로 살고싶어.

다만, 아케론씨가 날 모르는 어둠속이 아닌


아케론씨와 연인이 된,  당신의 옆자리에서.


그런 기사가 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시겠습니까?

사랑하는 나의,  공주님









자...잠깐!!!!!! 아케론씨 이걸 봐!!!!





이래도 날 죽일거야? 아케론씨.

무려 풀돌풀재라고?








이후 여섯 번 정도 더 짜이고난 뒤에

그녀에게 정식으로 청혼했습니다,,,


청혼까지 할 줄은 몰랐었는지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제법 귀엽더군요,,,(퍽!!)

그렇게 저는 케로니를 아내로 맞아 행복한 날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만,,,

아, 지금 또 그녀가 저를 부르고 있으므로 저는 이만 방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꾸벅)

 먼 길에 지치셨을텐데 다들 푹 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