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스토리 다시보기 기능이 없어서 필요한 장면들을 유튭에서 떼왔는데 양해바람


플레이어가 경험한 루프가 사실 첫루프가 아니라 여러번 겪은 것이고

블랙스완이 말한 현실이 사실은 한참전에 일어났던 일이 아닌가 하는 추측임


페나코니에서 의도적으로 플레이어가 이번이 첫루프인 것처럼 보이게 해놓은 장치들이 있는데

대표적인게 꿈방울이다


페나코니 워프때 우연히 만난 아케론은 꿈방울 기믹에 대해 이미 알고있던 반면

플레이어가 만나는 첫루프에서의 아케론은 꿈방울에 대해 알고있지 않다

이것때문에 대부분 루프를 한다는건 알았어도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생각했을텐데

만약 이번에 겪은 루프가 첫루프라면 마지막 기습 평궁평 빼고 전부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블랙스완이 말하는건데

그렇다기엔 이 이야기는 너무 완벽하게 궁평궁까지 도달하도록 각본이 짜여있음


하지만 블랙스완이 말한 현실이라는 것이 사실은 개척자는 봤지만 플레이어는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다고하면 그런 문제들이 모두 해결된다

이 가설에는 하나의 대전제가 필요한데

좋은꿈은 말이 꿈이지 사실상 소아온같은 vr온라인지만

에나의 꿈은 페나코니에 있는 모든 개인의 별개의 꿈이라는 것이다

단지 평범하게 사람이 꿀 수 있는 꿈과는 다르게 에이언즈 혹은 스텔라론의 힘으로 인해 굉장히 유기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는걸로 보인다

이런 증거들을 굉장히 긴 텀의 시간에 교묘하게 넣어둔 것으로 보이는데

아케론은 분명 반디가 일찌감치 꿈에서 깨어나 질서의 잔당에 관한 모든걸 우리에게 알려줬다고 한다

여기서 질서의 잔당이라는건 질서의 쫄이 아니라 로빈 선데이 고퍼우드를 말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반디의 말에 따르면 반디에겐 그럴 기회가 없었고


지금까지 반디가 말한 것중 거기에 최대한 부합하는 대화는 이것밖에 없다

질서의 잔당에 대한 진실이라기에는 개척자가 지금까지 알아낸 사실을 다시 상기시켜주는것에 불과함

특히 이때 아케론은 이곳에 없었고 이후에는 대화의 시간도 없었기 때문에 어떤 모순이 생기는 부분이라고 봄

즉 아케론이 말하고 있는 반디의 결심은 우리가 기억하는 장면이 아닌 아케론과 반디만이 알고 있는 어떤 기억일 가능성이 큼


공허의 사도인 아케론이 가진 자멸자의 속성

이또한 의도적으로 사람들이 아케론의 행방에 대해 잊는것이 아케론이 자멸자이기때문에 기억이 사라지는것이 평범한 것처럼 느끼게 연출해왔는데

사실은 남들에게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여기가 질서가 공허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부분에 해당되지 않나 싶음

방금전까지만해도 같이 있던 아케론을 잊는다거나


사람의 기억과는 다르게 사라질 수 없는 기억의 공백

사실은 아케론에 대해 잊는 것이 아니라

에나의 꿈이 사람들이 알고있고 기억하는 아케론의 모습을 토대로 가짜 아케론을 꿈에서 재구성 시켰는데

비디오테이프가 고장난것처럼 중간이 사라져버린거라면

나머지부분은 정상적으로 출력되지만 그부분만 공백으로 남는 것으로 보임

질서가 공허의 소멸 위에 설 수는 없다는 뜻

이것도 현실을 재구성한 꿈의 증거라고 생각함


또다른 증거

페나코니에 처음 워프할때 나온 컷씬


페이크 엔딩이후에 나온 컷씬


두번째 컷씬을 잊고 있어서 처음엔 그냥 추측에 머물러 있었는데

사실 첫번째 나온 워프는 눈속임이 아닐까 하는 것임

워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워프하기도전에 이미 개척자는 에나의 꿈에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였고

폼폼의 페나코니 이상현상에 대한 경고또한 사실은 개척자를 속이기 위한 거짓말이며

개척자가 기억물질에 민감하다는 언급이 자주 나오는 것도 위화감을 못느끼게 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듦

열차는 이미 워프를 끝낸 상태였고 꿈의 영역에 이미 들어와있던거지


페나코니에서 아케론을 처음 만났을때 아케론은 우리가 우연히 만났다고 말하는데

이또한 개척자가 스스로 깨달아야하기 때문에 우연히 만났다고 거짓말 한 것이고

사실은 아케론이 적극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이 큼


아케론의 모든 행동엔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공허에서의 무의미함은 의미가 없어야하기 때문에 그 목적성을 띈다

그래서 아케론은 누군가의 염원을 풀어줘야했고

개척자와 우연히 만난 것이 아닌 염원을 풀기 위해 의도적으로 개입한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에나의 꿈은 정말로 개개인이 별개의 꿈을 꾸는 것이 맞는가

에나의 꿈의 목적은 개인 각자가 원하는 이상향을 사는 것

사실은 평화를 추구하지만 이익을 우선시하는 컴퍼니

경원입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나오는 개척자가 좋아하는 호칭

말도 안되는 개소리

개소리2

시뮬레이션 우주 중단시키면 발작하는 헤르타가 고작 이사건때문에 시뮬레이션 우주를 중단시킨다고함


대가리가 꽃밭인 개척자위주로 듣기 좋은 얘기들이 나오는데다가

이런식의 꿈을 별개의 꿈이 아닌 열차멤버들이 다 같은 꿈속에 있었다고 한다면 웰트나 히메코가 위화감을 느끼기가 너무 쉬움

따라서 계략이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려면 각자에 걸맞는 꿈을 꾸고있을 필요가 있음


이게 가장 중요한 대목으로 보이는데

기습 평궁평빼고는 모두 실제로 일어난 일이었다고 한다면

꿈에서 깨어나는 것이 좋은 꿈에서의 인연을 끊어내는 게 되는걸까

그것들이 모두 가짜였기 때문에 이것을 끊어내는게 의미가 있는게 아닐까

그런 추측을 해봤음


풀리지 않은 의문

뭔가 삼칠이의 유도를 끊어내는 듯한 블랙스완의 개입


여기서 본 블랙스완이 정말 블랙스완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김

두가지 추측이 생기는데

기억하는 자인 블랙스완이 개척자의 기억에 개입해서 들어왔고

침대맡 이야기를 하기 전까지 일부러 연기를 했거나


개척자의 무의식이 불러낸 환상이고 진짜로 스스로 깨어났거나

정확한 언급이 없고 이미 알려준 내용을 처음 알려주는 것처럼 말하는거보면 후자같긴한데 확실하지 않음


아케론은 정말로 에나의 꿈에 완전히 면역인가

꿈 자체를 꿀 수가 없어서 강제로 팅겨나온 반디와는 다르게 아케론은 꿈 자체는 꿀 수 있는데

아케론은 질서가 공허 위에 설 수가 없다고 얘기했지 정확히 단 한번도 에나의 꿈에 들어간적이 없다고는 하지 않았음

쟁점은 이 기억이 아케론에게 심어진 기억이냐

아케론의 이야기를 들은 타인에게 심어진 기억이냐로 보임

진짜 기억에선 혈죄령의 개념을 아케론이 말하지

티어난이 공허의 사도인 것마냥 티어난 입에서 나오진 않음

아케론이 훨씬 일찍 깨어있던 것도 사실이고

질서가 공허를 침범할 수 없다는 것도 사실인데

꿈의 주인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쫓아냈단 사실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

고퍼우드가 아케론을 내쫓은 이유는 조화의 축제에 공허가 섞이면 안되기 때문이었는데

애초에 아케론이 에나의 꿈에 들어서지 않았다면 섞일일이 없는 공허를 내쫓을 필요가 있느냐

꿈의 주인이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는 것이

아케론이 에나의 꿈을 꾸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에나의 꿈에 들어와있는 아케론을 쫓아낼 방법이 없었다는 말일 수도 있음

그래야 저 문장도 더 깔끔해진다고봄

우리라는 표현도 그렇고

스텔라론의 영향권이 행성 근처를 포함하기 때문에 쫓아냈는데 비행선에 남아있으면 쫓아낸 의미가 없기도함

실제로 쫓아냈는데도 아직도 페나코니에서 돌아다니고 있으니까 에나의 꿈 자체는 들어갔던 걸수도 있음


그 외의 이야기


스파클 맥거핀

그래서 스파클 대체 스토리 내내 정실무브만 치고 정작 분탕은 한번도 안쳤는데 진짜로 맥거핀인가 싶었는데

사실 맥거핀이 아니었을 수도 있음

순수한 쾌락만을 추구하는 애들이 온갖 진상들 참아가면서 좋은짓만 하고 있었는데

진짜로 이러고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간다고?

사실은 개척자의 꿈에선 아무일도 없었던거임

관련된 떡밥이 하나 있는데 이건 반디얘기에서 마무리하도록함


반디의 운명에 대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반디는 주어진 운명에 어떻게든 거스르려고 하는 버릇이 있다

반디는 저 각본을 안읽은게 아니라 읽었지만 애써 외면하려고 하고있는 것


이번 페나코니에서 각본에 대한 특이점이 하나 나온다

다들 알다시피 엘리오가 주는 각본은 한줄 띡으로 알려져있다

그래서 엘리오의 각본은 무조건 한두줄이 끝이고 절대로 자세한걸 알려주지 않는다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반디의 경우엔 달랐다

몇줄의 각본, 갈수록 명확해진 각본, 페이지를 넘겨야 알 수 있는 형태

왜 반디의 각본은 특별할까?

아무래도 이번 이야기는 반디에게 있어서 종착점이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엘리오는 임무에 관해서는 상세하게 알려줄 생각이 없는 모양이지만

스텔라론 헌터의 최후에 관해서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반디는 세번째 죽음을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나는 숙면, 하나는 좋은꿈에서 탈출하는 것

호텔의 숙면장치와는 다르게

반디는 밀입국자이기 때문에 죽으면 강제로 깨어나게 한다는 호텔의 안전장치가 없다

이때문에 아케론이 그 의지를 기억해야한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에나의꿈에서도 탈출하고 좋은 꿈에서도 탈출한 반디에게는 더이상의 안전장치가 없는 상태이다

반디는 세번째 죽음이 모두가 잠드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건 엄밀히 말하면 죽음이 아니다

반디는 아마 세번째 죽음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것으로 보이나 그것을 알려주진 않는다

대충 짐작할 수 있는 떡밥이 있는데

3개월전 2.0 오프닝 pv에 있는 장면에 반디가 일반폼이 아닌 각성폼으로 아케론과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블러핑일 수도 있지만 전개가 이렇게 흘러간다면

반디의 목적이자 최후가

공허에서 의미를 찾고

엔트로피 상실증으로 소멸하는 것이 아닌 공허에게 소멸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로써 세번째 죽음을 맞이한 다는 것이고

또 하나의 가설은

샘의 생명을 불태워 병기로서의 죽음을 맞이하고 반디만 남는 최후일 수도 있다


후자였으면 좋겠는데 어째 이야기의 흐름이 모든게 나부 돌려까기라서

전개상으로는 반디가 여기서 진짜로 죽는게 깔끔하기때문에 불안한 감이 있음


2.3은 아무래도 반디에게있어서는 현재인 과거를 추적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음


그리고 스파클은 예정대로 자폭테러를 할지도 모른다



https://youtu.be/9ixmwNCbo1c?si=yw3fqEozG_jOtg_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