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점 - 현 시점에선 웰트를 제외한 스타레일의 모든 캐릭터는 브로냐, 히메코, 제레 등과 같이 붕괴3rd에 등장한 캐릭터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의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붕괴3rd와는 아예 연관이 없는 별개의 캐릭터


웰트도 붕괴3rd 세계에서 직접 넘어오긴 했지만 붕3 본편에선 비중이 높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 스타레일에선 붕3 시점 이야기를 거의 꺼내지 않음

웰트의 동료로 언급되는 인물도 붕3 세계관 출신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 누구인지는 등장하지 않았음


따라서 붕3 스토리를 전혀 모르더라도 스타레일 스토리 이해엔 지장이 없을 것이고, 혹시 좀 더 알고 싶다 하더라도 붕3 본편의 스토리보다는 뼈대가 되는 설정과 웰트의 행적, 붕3 본편 이후의 스토리 정도만 알면 됨



1. 붕괴3rd의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스타레일과 같이 허수나무를 중심으로 여러 평행우주가 엮인 스토리이지만 열차를 통해 여러 배경을 주도적으로 넘나드는 스타레일과는 다르게 본편 시점의 우주, 그 중에서도 문명이 발달한 지구를 중심으로 전개됨



2. 붕3 세계관에선 행성의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정도가 심해지는 '붕괴 현상'이 일어나 문명의 발전을 방해함

 2-1. 붕괴 현상은 질병의 창궐, 붕괴수의 습격, 인간의 망자화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남

 2-2. 이들 중 특히 규모가 큰 붕괴 현상에선 붕괴 에너지 적합도가 높은 인간이 '율자'로 각성하게 됨


(발터=웰트의 비공식 번역)





3. 율자는 기본적으로 붕괴 에너지를 이용해 강한 힘을 다루며 문명을 파괴하려는 본능을 가진 존재

 3-1. 하지만 제1율자, 이치의 율자로 각성한 1대 웰트(우리가 아는 웰트 아님)는 모종의 방법으로 본능을 이겨냄

 3-2. 1대 웰트는 본능을 이겨내고 인류를 위해 싸웠으나 너무 많은 힘을 쓴 나머지 곧 생명을 다하게 됨

 3-3. 1대 웰트의 동료의 아들인 요아힘이 율자로서의 힘과 이름을 이어받아 2대 웰트(우리가 아는 웰트)가 됨


이에 대한 자세한 스토리는

https://www.abyss-lab.app/ko-KR/honkai3rd/novels/ae

여기서 비주얼 노벨로 볼 수 있음





4. 2대 웰트는 네겐트로피라는 조직을 독립시켜 2대 이치의 율자이자 네겐트로피의 맹주로서 인류를 위해 싸움

 4-1. 붕3 본편 시점에선 브로냐(스타레일 브로냐, 은랑의 모델인데 당연히 본인은 아님)에게 힘을 넘겨주고 뒤에서 도와주는 식으로만 등장함

 4-2. 이후 브로냐와 친구들이 어케저케 잘 해서 붕괴를 이겨냄. 어떻게 이겼는지는 아직 안 나왔고 스타레일 스케일에선 중요하지도 않음






5. 여기부터가 진짜 중요한데, 사실 인류에게 있어 위협은 붕괴가 전부가 아니었음

앞에서 붕괴 현상의 정도가 문명의 발전 정도에 비례한다고 했는데, 이를 노리고 붕괴 에너지가 알맞게 농익은 문명을 찾아다니는 '천상지인'이라는 이름의 미친 메뚜기떼 외계인이 등장


천상지인들은 운석으로 위장한 척후성을 이용해 우주를 탐사하며 자신들보다 강한 문명을 발견하면 빤쓰런, 약한 문명을 발견하면 문명이 발전하길 기다리는 방식으로 적당히 발전한 문명과 그 문명에 내려지는 붕괴를 맛있게 먹는 게 주목적


천상지인들은 붕괴 본편 약간 이전 시점에 이미 지구를 눈독들이려 했으며, 이 당시 지구엔 이미 천상지인들에게 고향을 잃은 슈가스라는 종족의 외계인이 있었음(짤에 있는 회색 솜뭉치)


슈가스는 이 문명 저 문명을 옮겨다니며 그 문명의 인간들을 도와 천상지인들을 막아내고 정착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지구를 침략하기 위해 밑작업을 하려는 천상지인들과 지구의 인간을 도와 천상지인들을 막으려는 슈가스가 맞붙는 게 붕괴 공식만화 타향편의 과거 스토리


여기서 웰트는 천상지인들의 밑작업을 막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한 인간에게 배신당해 멸망할 위기에 처한 슈가스를 구하는 데에는 성공함


밑작업을 끝낸 천상지인들은 24년 후, 붕괴가 일단락된 본편 이후 시점에 본격적으로 쳐들어오기 시작했고 이를 막는 것이 붕괴후서의 스토리



본편 이후 시점의 웰트는 붕괴 현상도 끝났겠다 유유자적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먹고 살고 있었고

업무 상의 이유로 세인트 파운틴이라는 지역에 출장을 왔다가 외계인들의 침략에 휘말리게 됨


스타레일에서 자기를 일러스트레이터라고 소개하는 것도 이것때문




붕괴후서의 스토리대로 지구에 쳐들어온 선발대를 막는 데는 성공했지만 뒤이어 선발대의 연락을 받은 정찰대가 쳐들어올 예정이었고, 웰트는 이를 막기 위해 허공만장이라는 존재와 함께 천상지인 전진기지에 잠입함




천상지인 전진기지에 잠입한 웰트는 천상의 사람들이 우리 우주의 행성들뿐만 아니라 평행우주를 넘나들며 문명을 먹어치우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단순히 지구로 쳐들어오는 걸 막는 수준을 넘어 전진기지의 기능 자체를 정지시킴






이후 스토리는 전진기지를 완전히 파괴해 지구로 돌아갈 방법이 없어진 웰트가 은혜갚은 슈가스들에게 구출되는 것으로 마무리되지만, '이것은 끝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은하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여정.'이라는 나레이션으로 미루어보아 웰트는 이 직후에 스타레일 세계로 넘어간 것으로 추정됨



세계의 이름으로, 웰트 - 네겐트로피의 노련한 전 맹주. [세계] 의 이름을 계승하고 몇 번이고 수차례 세계를 멸망의 문턱에서 구해냈다. 재난이 끝난 뒤, 웰트는 운명의 짐을 내려놓고 애니메이션 콘티 작가로 활동한다. 그러나 세인트 파운틴 사건이 일단락된 후 그는 음모의 주동자와 함께 우주 저편으로 향한다. 어쩌면 본인도 그곳에 새로운 여정과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으리라 예상치 못한 것 같다.


스타레일 웰트의 소개글에서도 세인트 파운틴 사건(천상지인들이 본격적으로 지구에 쳐들어오기 시작한 붕괴후서) 이후 음모의 주동자(허공만장)와 함께 우주 저편(천상지인 전진기지)으로 향한 후 새로운 여정과 동료를 만났다는 걸 알 수 있음



붕괴 스토리 봐야 하냐, 붕괴랑 스토리 어떻게 이어지냐, 웰트는 뭐하다 왔냐 하는 글 자주 보여서 씀

틀린 거 있으면 지적 좀




+) 그래서 이치의 율자가 뭐임? 얼마나 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