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장>

 

나는 남라민국의 병장 김철수이다. 지금 우리군은 푸른민주공화국 멜버른에 있는 연합군 기지를 떠나 조원진제국 점령지의 경계인 엘리스 스프링스 지역으로 올라가고 있다.

 

일단 내가 왜 이 전쟁에 끌려나오게 되었느냐?

 

원래 난 평소 운동신경은 좋았지만 몸관리 따윈 안하고 맨날 디시나 하던 앰생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군입대통지서가 오고 나는 머리릉 깎고 엄마 곁에서 펑펑울며 군으로 갔다.

 

그렇게 해서 군복무 2년을 지내고 만기전역 마지막날 나의 후배들은 나의 전역소식에 축하파티를 열어주었고 우린 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고 밖으로 나오니 장교님이 말하시길

 

"아무래도 조원진제국이 전쟁을 시작한 것 같다. 빨리 전투태세를 갖추어라!"

 

라며 심각하게 말하셨고 나는 "ㅅㅂ ㅈ됐다'하면서 전투태세를 갖추던 도중 연합군 쪽에 구원병을 요청해서 내가 지원했고 나는 해병대에서 연합군 소속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 연합군은 미리 이스텔루르에서 대기하였고 그동안 나는 전쟁과 상관없어져서 ㅈㄴ 꿀로 놀았다.

 

그러다 연합군이 푸른민주공화국으로 올라갈때 같이 올라갔고 곧 첫 전투를 하게 될 듯 하다.

 

내가 너무 후배들이 그리워서 연락을 했는데 아무도 받지 않았다. 또한 선배들도 연락이 없...는건 아니고 딱 한분 받으셨는데 그분을 뺀 나머지 선배님들은 다 전사하셨다고 한다....

 

진짜 ㅈ같다. 내가 왜 저런 거에 참여해야하는가... 빨리 집이나 가고 싶다...

 

<페허>

 

하여튼 우린 전용버스를 타고 엘리스 스프링스 지역에 진출하였다.

 

 

이 지역에 대해 설명하자면 호주 중앙에 있는 도시인듯 한데 나도 잘 모르겠다.

 

확실한건 이 땅 위는 좆원진이 점령한 곳이고 우리가 뺏어야 하는 땅이란 것이다.

 

하여튼 진짜 ㅈㄴ 떨린다. 당장 옆에있는 놈은 멀미약도 먹었는데도 멀미를 하기 시작했다. 또 한놈은 아예 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 엘리스 스프링스에 진입하였단 표지막이 보이는 순간 내가 본 풍경은 지옥 그자체였다.

 

전투로 인해 죽은 시체들이 사방에 널렸고 까마귀들이 내장을 파먹고 있으며 내장이 다 드러난 시신들과 토막난 시신들까지 널려 있었다. 거기에다 길에도 시체가 있어서 버스가 시체에 걸려 자꾸 덜컹거리기도 하였다.

 

ㅅㅂ 더 이상 묘사하기도 싫다. 쉽게 설명하자면 그곳은 걍 지옥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푸른민주공화국의 기지,우린 그곳에서 내려 짐을 내리고 푸른민주공화국에서 제공한 연합군 숙소기지로 들어갔다.

 

(김병장 스토리,다음화에 계속)

 

<의문의 전화>

 

한편 리센티아 정부청사에 있는 율리우스는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오랜만일세 율리우스."

"다... 당신은...?"

"니를 잊었는가? 정말로 날 잊었다면 실망이군."

"잊을리가요... 다크나이트의 리더이신 흑제님 아니십니까?"

"그래,내가 없었으면 닌 지금도 감옥에서 썩고 있었을거야. 지금 우리요원 중 하나가 큰 건을 하나 터뜨렸다네."

"혹시 그게 이스텔루르 일... 은 아니겠죠?"

"ㅋㅋ 마음껏 생각해라."

"그래서 왜 전화를...?"

"그게... 만일 자네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우리 도움을 줄 수 있을텐데..."

"필요 없습니다."

"그래? 흐음... 알겠네. 기껏 도와주려 했더만... 그나저나 자네 요즘 너무 당당해졌어. 내가 니 주인 아니었나...?"

"아닙니다만..."

 

율리우스는 속으로 생각했다.

 

'흐음... 천하의 율리우스가 누군가의 쫄개인 것을 연합군이나 우리 측근들이 보면 안되겠지...? 말한 김에 잘되었군. 가즈아."

 

하면서 당당히 말하였다.

 

"그래. 나 당당하다. 그리고 난 니새끼 쫄개가 아니고 낲으로 세계의 지도자가 될거거든!"

"자네. 무슨자격으로 나한테 반말을 쓰는거지?"

"ㅋ 생각해보면 니들 아무것도 아닌 인원 한자릿수의 아무것도 없는 비밀결사주제에 이 거대제국의 황제인 나를 조종한다고...? ㅋ"

"자네, 이 말 후회하게 될걸세!"

"ㅋㅋㅋㅋ 상관없어. 난 지금 속이 존나 후련하거든!"

"ㅄ"

 

하면서 흑제가 전화를 끊었다. 율리우스는 속으로 후련해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방에서 외계생명체는 어떤 거대한 어둠이 조원진제국을 덮는 듯한 영상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