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담이 내리막길을 가기 시작한 건 스트리트파이터부터였다. 스트리트 파이터 2가 대중문화의 한 획을 존나게 크게 그어버린 전자오락이었는데 그걸 너도나도 따라하고 만화, 영화로 만드는 광풍이 불어서 이에 편승해서 만든 영화다. 결국 그 스트리트파이터 2의 이름값 덕분에 본전치기만 겨우 했고 그 이후 반담은 퇴물행이었다.
이 아저씨가 퇴물된 건 격투기영화로 성공해서 대단한 격투가인 것처럼 보였는데 클럽에서 건달한테 박살나면서 사기꾼이미지가 생겼기 때문 아닐까. 참고로 반담 두들겨팬 사람은 척 지토라고, 그냥 건달이 아니라 엄청난 싸움실력을 가진 스트리트파이터였음. 본업은 연예인 경호원인데 척의 주장에 의하면 클럽에서 자기가 경호하는 사람한테 반담이 시비를 걸었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