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버닝썬은 두가지 해명을 했어. 첫째는 폭행에 관해(숲속각이지만 사실상... 판사님 읍읍...) 두번째는 소위 물뽕 논란과 관련된 '끌려가는 여자' 영상 이야.

 

나는 이 끌려가는 여자 영상에 대해 논하고자 해. 야갤하는걸 욕할거면 욕해라 뭐.... 일베 이런건 싫어하고 진보성향에 더러운건 싫어하지만 가끔 파렴치한 범죄자들에게 각도기 없이 통쾌하게 조롱하고 비난하는 재미가 너무 쏠쏠해서 끊을 수가 없다. 리얼 각도기 원자 분해 해버리잖어.

 

작성하기에 앞서 내 생각을 미리 말해두자면, 내 생각은 이 여성이 물뽕때문에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동시에 해명영상에 나오는 여성이 '논란 영상'의 여성이 맞는지 의심을 품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어.

 

나는 만약 이게 주작이라면 그 이유가 버닝썬의 대충 땜빵식으로 넘어가려고 주작하려는 별 시덥잖은 이유라고 생각해. 그 이유는, 폭행관련해서나 다른 부분에 가서나 조사하기 시작하면 다 까여질 거짓말을 '넘어가기 위해서' 유지해 왔잖아. 어차피 깜빵가는건 아랫놈들이고, 클럽 수익은 몇달간 줄어들겠지만 리모델링 하고 이름 바꿔서 다시 개장하면 되니까. 늘 그래왔듯이.

 

일단 아래가 버닝썬 오피셜 해명이야.

 

--------------------------------------------------------------------------

burningsun_seoul

해당 영상에 대한 해명글 입니다
끌려나간후 같은 날 추가 영상이 있습니다

2018년 12월 1일 오전 01시 35분경
VIP테이블에서 취객 여자(태국인)이 
테이블 술을 강제로 개봉하여 훔쳐 마시는등
난동을 부려퇴장 조치하였습니다.

퇴장하는 과정에서 가드 머리를 1차 폭행하였고
저희버닝썬 가드팀이 경찰신고 후 대기중 버닝썬 여자가드가 담당하고 있었으며

외국인과 의사소통 가능한 직원(청자켓 입은 남성)이 영어로 상황을 설명해 주었지만 오히려 화내며
여자가드와 영업진을 각각 1차례씩
폭행 하였습니다.

경찰 도착 후 해당영상을 경찰에 제출하였으며 
외국인 고객은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으며
이후 노트북수리비 폭행 합의금을 받고 사건은 종결 되었습니다.

 

------------------------------------------------------------------------

 

 

야갤 댓글에 가면 야갤 수준 들어내듯 이상한 소리 하는 사람 많던데, 혹시 여기서도 햇갈리는 사람 있을까봐 말해주자면, 

 

해당 해명은 '끌려가는 여자'와 '해명 영상'의 여성이 동일하며 물뽕과 관련돼있지 않고 잘 풀었다, 뭐 이런거라고 할 수 있겠네. 버닝썬은 남자 폭행 사건에 대해선 남자가 성추행 사건과 연관 돼 있다고 했고, 이 여성 영상에 대해서는 이 여성이 난동을 부려서 퇴출시킨거라고 하니 둘이 같은 사람을 얘기하는건 아니다.

 

야갤 norm들 댓글 보면 둘이 같은 사람이 아닌데 왜 의심함? 하면서 논란의 여자는 12월 1일, 해명영상은 11월 24일이라는 이상한 댓글도 있고 여간 이상한데 오해할가봐 적는다.

 

이후 '끌려가는 여자'는 '논란녀', 해명한다고 추가로 공개한 영상에서 나오는 여성을 '해명녀'라고 할께.

 

 

 

일단 나는 해명을 하는 형식에서부터 의심이들어. 이유는 다섯가지가 있는데 다음과 같아.

 

첫번째, 의심에 드는건, 버닝썬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BtNzZOrnDnD/)에 논란의 영상이라고 올린 영상은 일단 영상이 아니고 사진뿐이야. 영상 원본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왜 굳이 화질이 구진 멍청한 방법으로 찍은 영상의 사진을 올렸는지가 첫번째 의문. 원본 공개하면 되잖아?

 

두번째, 둘이 동일한 여성이라고 주장하면서 사진에 "당일 영상인지는 알 수 없음"이라고 써붙인거야. 물론 다른 영상의 촬영 시간도 증명하지 않았지. 이건 카메라 만져본 사람은 알겠지만 매우 쉬운일임에도 하지 않은것이야. 심지어 CCTV인걸.

 

세번째, 자필서명 사과 편지 합의금 봉투라는 것은 아무 의미 없는 해명인데 왜? 이걸? 이라는 것이지. 씨씨티비 부터 날짜 검증 받는 거 쉽잖아.

 

네번째, 해명이라며 직원들 증언을 올리는데, 이게 해당 증언이야.

 


 

 

문제는 폭행사건부터 전 직원이 거짓말을 밥먹듯이 해왔다는 정황이 있는 상황에서 증거도 없이 말했다는 것이야. 또, 소위 '어깨' 아니냐는 논란이 있는 와중에 무자비한 폭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행하는 사람들을 앞에 두고 일개 여성 가드의 증언인 이 증언에 외압이 없었다고 과연 장담할 수 있는가? 야. 폭행사건부터 목격자와 바운서의 주장이 달랐지. 제 3자의 주장이 아니고 깊숙히 관련된 관계자, 즉 사실상 당사자 주장일 뿐인데 해명이라고 내놓은 것이야. 나 같아도 사람 밥먹듯이 다구리 치는 사람들 앞에서 바른 증언하기 힘들거 같아. 법이 아무리 무서워도 콘크리트는 더 무섭거든. 애초에 직원들이 거짓말을해왔다는 정황이 많이 들어나고 있잖아.

 

다섯번째, 이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한 두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위에 나열한 쉬운 증명방법을 전부 하지 않고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야.

 

 

 

 

 

 

하지만 이건 그다지 의심되는 정황이 아니야. 내가 정말 의심스럽다고 본건 아래 자료였어.

 

일단 해명 영상의 해명녀는 다음과 같은 모습이야.

 

 

 

 

 

특징을 말해보자면,

 

 1. 검은 민소매

 2. 검은 바지(내지는 스타킹)

 3. 골반 아래, 손보다 아래로 처질게 긴 크로스 백.

 

이라고 볼 수 있어. 근데 문제가 되는 논란녀 영상은 다음과 같아.

 

 

 

야갤에서 이걸 천천히 돌려보며 관음했는지 보다가 이상한걸 발견했데. 그게 바로 다음 자료야.

 

(출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baseball_new7&no=12482917&exception_mode=recommend&page=1 )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가드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 여자를 끌어내.

 

1. 시작과 동시에, 강한 힘으로 끌어 당기며 걷기 시작.


2. 이후 자세의 변동이 없이 바로 걸어나감.

 

 

 

 

근데 여기서 자세를 설명하자면 다음의 자세로 끌고가

 

1. 남성의 오른 겨드랑이는 여성의 오른 어깨와 머리 사이에.

 

2. 남성의 팔은 여성 왼쪽 겨드랑이 아래쪽 어딘가에.

 

3. 여성을 들고 질질 끌어 내듯이.

 

두고 그냥 척척척 걸어가.

 

 

 

이 특징을 기억하면서 영상을 다시한번 천천히 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줘

 

 

 

 

 

그리고 보면 알겠지만 초반에는 강한 힘을 이용해서 여성을 끌어내는 듯한 동작을 하는데, 

 

어두워서 안보일진 몰라도 이후에도 질질끌고오면서 여성의 몸은 카메라 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것임을 알 수 있지.

 

특히 처음에는 여성이 급한 경사를 가지게 기울여 누워졌을 거라는 사실을 알 수 있어. 당연히 몸의 밸런스는 완전히 기울어 있겠지. 이 상황에서 아래 부분에 집중해보자.

 

 

 

 

위의 근거로 토대로 보자면

 

카메라가 봤을때 여자 왼쪽아래에서 카메라 반대편으로 여성의 신체가 기울여져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때, 다리가 있어야 할 부분을 잘 보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부분이야

 

 

노란색은 팔인데 저 빨간게 도대체 무엇이냔 말이지. 근데 이 빨간부분을 집중해서 보면 알겠지만 이 두 사람과 역동적으로 움직여. 왼쪽엔 사람이 없고. 즉, 몸과 연결된 그 무엇이야.
 

 

어둡고, 특히 저 데스크 위쪽과 형광등 부분에는 빛 굴절이 매우 심해. 그래서 매우 회색지대 적인 측면이 있는데, 이 사람의 보폭과(발을 내딛으려는 순간이 위 사진임) 

 

팔의 속도등을 생각해서 손의 위치를 역추산하고

 

옆에 서있는 사람과 벽 방향으로 수직 점을 그려 놓은 다음에

 

남성의 꼿꼿한 자세와 수직 방향을 맞추어서 

 

해서 대략의 남자 실루엣을 따보면

 

 

 

 

이렇게 돼.

 

여기에 후 프레임에서 명확해지는 가드가 여자를 드는 자세를 역추산 다음,

 

이를 토대로 가능한 여자의 머리 위치를 가늠해보면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어

 

 

전에 말했듯 이때는 가드가 확 끌어당긴 직후라 여성이 급격한 경사를 이루어 넘어지는 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볼때 위와 여자는 고개를 젖힌채로 원래 있던 방향으로부터 진행방향으로 넘어진다는 느낌으로 그림을 그리면

다음과 같은 그림이 나온다

 

 

 

주황색은 시선 방향, 여자의 발은 카메라 반대편에서 질질 끌림, 초록색은 몸통, 흰색은 팔의 예상 배치도야

 

팔의 예상 배치도 또한 후 프레임의 자세와 이때 당시 순간의 급격한 기울기, 팔의 위치를 참고해서 역순으로 추산해 본거야

 

 

확 땡김으로써 완전히 자세가 흐트러지면서 넘어지려고 하고, 넘어지는걸 본능적으로 피하기 위해 한 발을 내딛으려고 하는 시도에서 저런 자세가 나오는건 아주 자연스럽고, 사실 넘어질때 대부분 저렇게 넘어지잖아.

 

넘어지는 방향에 있는 다리는 땅과 닿아 있으니 재빠르게 움직이긴 어렵고 반대쪽 발을이용해서 무게 중심을 잡으려고 하는건 본능적인 행동이고, 우연히도 이렇게 그려지네?

 

 

 

그럼 저건 여성의 다리라고 볼 수가 있는데, 이걸 1번설, 다리설이라고 하자

 

 

 

근데 만약 다리설이 사실일 경우 심각한 모순점이 생기는데

 

 

 

 

 

이사람의 스타킹(혹은 바지) 가 바로 그거야. 영상에서 봤듯이 거의 몸을 가누지 못하는 여자가 바운서한테 끌려나오는 사이에 신발을 벗고 바지나 스타킹을 신고 다시 신발을 벗고 바운서에게 대들었다?

 

뭔소리야 이게?

 

이 설을 채택하게 될 경우 위에서 언급했던 "CCTV 날짜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 "당일 영상이 아닐 수 있음" 의 이유가 명확해져.

하지만 주의할께 만능설은 아닌게

 

단점으로 꼽히는게 영상 자체가 화질이 좋지 않은데 빛 번짐이 심해 팔 부위가 늘어났다 줄었다(해당 부위에 다른 게 지나가면 똑같이 왜곡되는걸 보면 왜곡 문제)하다보니 모든 자세와 경황을 제대로 알 수 없어서 생기는 문제인데, 다음과 같아

 

 

저 화면이 있은 후여자 겨드랑이 부분에 마치 뭔가 있는 것처럼 그려지는 구간이 잇어.

 

 

 

혹자는 이걸 보고 저 빨간게 가방이며, 가방이 뒤에있다 앞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민소매에 가방이 있으니 동일인이다! 라는거야

 

 

이걸 2. 가방(동일인물)설 이라고 할께.

 

그리고 다른 바리에이션으로 3.가방(다른인물)설 과 4.오른팔설이 있어

 

 

오른팔 설은 따로 말 안할께. 대충 봐도 알겠지만 오른팔 설을 채택하게 될 경우 남자 팔이 여자 몸통을 관통하는 그림이 그려짐. 아니면 남자 팔이 고무고무 팔이던가.

 

 

각각의 설의 장단점을 설명해줄께

 

 

1. 다른인물설

 

모든 의문이 해소되지만, 후 구간 일부에서 팔 근처에 번짐현상을 설명하지 못함.

 

바리에이션으로 빨간건 다리가 맞고, 여성은 자그마한 숄더백을 따로 가지고 있었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어. 이건 1-1. 다른인물(숄더백)설 이라고 하자.

 

 

2. 가방(동일인물)설

 

상식상으로 현실세계에 일어날법하냐 안하냐로 따지면 제일 상식적이라 볼 수 있지만

 

빛 번짐외에는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함.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해명녀의 가방은 숄더백 같은게 아닌 긴 끈의 크로스 백이야. 팔 아래에 붙을 정도로 긴.

 

하지만 빛번짐을 보면 여자 왼쪽 겨드랑이 바로 밑에 번짐이 있다.

 

이에 가능한 추가해석이 몇가지 있는데 종합해보면

 

 

1) 가드가 끈이나 백을 잡고 있다고 해석

 

길이가 이해가 되나 그럼 애초부터 그곳에 있던가 몸을 따라 둥글게 돌지 않았을 것임.

 

2) 가드 겨드랑이 사이에 끈이 끼었을 것이라는 해석

 

상동

 

3) 끈이 모종의 이유로 복잡하게 섥혀서 짧게 조정됐다는 해석

 

아무리 섥혀도 골반 밑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크로스 백이 오른쪽 어깨든 왼쪽 어깨든 에서 왼쪽 겨드랑이 바로 밑까지만으로 길이가 줄어들기는 힘들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음.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여튼, 이 설의 또다른 단점은 해명녀의 가방 재질과 모양을 봤을 때, 아무리 번짐이 심하다 해도 같은 가방처럼 생겼다고 보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음.

 

 

근데 이게 버닝썬 공식주장임.

 

 

3.가방(다른인물)설

 

모든 모순과 화면을 해결할 수 있음. 오른쪽 어깨에 매던 숄더백이든 에코백이든 적당한 길이의 여성용 가방이 원심력으로 인해 반대편 겨드랑이에 왔다고 하면 됨

 

개인적으로 이 설이 가장 아다리가 맞는거 같다.

 

 

 

 

 

 

 

나는 그냥 어깨 아저씨들 '아 또 왜지랄임' 하면서 스리슬쩍 내려가려고 대충 입 맞추고, 근래에 있었던 사건 사고 중 논란녀와 가장 비슷한 사건을 찾아 그걸 지목한게 아닌가 싶다.

 

 

이게 가장 말이 되는게 쉽고 빠르며 명확한 증명방법 모두를 무시하고 면피성으로 보이는 "당일이 아닐 수 있음" 이라는 문구를 걸어두는 행위가 설명이 됨.

 

대충 얼버부리자 이거지. 나중에 문제가 돼도 "응? 난 같은 영상인줄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다른날이었네 ㅋ 미안 ㅋ" 라고 할 수 있잖아.

 

 

 

 

 

충분히 의심을 살만하다고 생각된다. 나머지는 알아서 생각해. 하도 아리송해서 너희들 의견을 묻고자 질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