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에 돌아와서 바로 강의가서
페스, 엑스포 사진들 정리하고
밀린 포스트 보고
직접 눈으로 봤던 무대 아카이브로 다시 보고
이후에 미코 페스 리뷰 방송 보고 잤는데

뭔가 페스는 2일 만에 끝났는데
내 안에서는 아직 정리가 안 된 느낌..

이틀 동안 너무 열심히 돌아다니고
많은 사람들을 보고 콜 하면서
뛰어놀고 그래서 그런가 계속 아쉽고
다시 페스로 돌아가고 싶고
낯선 환경에서
낯선 일본인들 구경하고 싶고
미칠 것 같네 진짜..

사람들이 7만엔 내서라도
페스 표를 구하는 이유를 알 것 같음.
이틀 동안은 진짜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고
사실 별로 좋은 것도 못 느꼈는데,
끝나니까 너무 허전하다.

좋아하던 게임도 손에 안 잡히고
손 위의 모래알처럼 내가 어딘가로 흩어지는 느낌임
일상에 집중을 못 하겠음.
당장 다음 주 수시고사 기간인데
너무너무 공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