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여기는 뒷문이었을텐데...통로가 생겼군. 이걸로 이 지도는 틀리지 않았구만."
"여기 철창 안에 사람이!"
"...............콜록콜록."
"문에 적혀있는걸 보니...번역팀인가. 여긴 언어별 번역가들이 갇혀있나봐."
"야고녀석...재능이 있는 사람은 정말 아무나 다 잡아오는구나! 분명 다른 공간에는 짤쟁이들이나 게임개발자들이 잡혀있겠지..."
"어쩌면 보컬트레이너나 댄스 강사도 잡혀있는거 아냐?"
"나도 있는데 누구든 있을수있겠지."
"악!!!!"
"넌 자진입주잖아 멍청아."
"...거 조용히 좀 합시다. 작업에 방해됩니다."
"이봐. 너도 같이 나가지 않겠나? 자유를 되찾고 싶지 않은가?"
"? 돈 받고 좋아하는 일 하는건데요 뭐."
"그래! 저게 정상이라니까? 말이 감금노동이지 숙박도 제공해주는 계약관계잖아!"
"악 시발 내가 뭔 틀린말 했냐!!!!"
"이...이...! 야고의 추종자 같으니라고!"
"악!!!!"
"억울해...이건...이건...이 지하실은! 너가 시작한 이야기잖아! 이노타쿠!!!!"
"왜 그러는거지? 이 지하실이라는게 생긴건 처음 입주한 너의 책임도 있는것 아닌가? 왜 만악의 근원이 도망칠려고 하는거지?"
"아니야...나...나는 그냥..."
"그냥, 뭐? 너희들이 끔찍하다고 하는 이 지하실은 너와 야고의 합작인거라고!"
"뭐하고 있어? 정신차리고 일어서. 이노타쿠. 잊어버린건가? 뭘 하러 여기에 왔던건지? 너의 몸을 갈아서라도, 곡을 만들기 위해서잖아?"
"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
"어? 야! 어디로 가는거야?! 거긴 탈출로의 반대방향이라고!"
"헉....헉...만들었어! 음 하나하나 신경써서! 이 손으로!!!"
"카나우루!!! 작곡했다!!!!!!!!! 무려 10곡이나!!!!!!!"
"이걸로 됐냐!!!!!!!!!!"
"....? 뭐지? 왜 저러는거지...? 갑자기 영감이 터져나오가라도 했나?"
"뭐 아무튼 성과가 잘 나오면 된거지ㅋㅋㅋ"
"...ㅈ...잠시만요. 알아서 돌아갈게요 돌아갈테니까...."
"흐아아ㅏ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