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내가 타로 배우려고 할 때 찾은 가이드글이라고 있는 것들이 하나같이 기묘하기 짝이 없었음.


"타로카드는 어디까지나 조언을 해주는 카드일 뿐이고, 너무 신봉하면 안됩니다. 근데 이것도 무의식적인 영역에서 이렇게저렇게해서 나오게 되니까 이야기듣고 당사자가 어떤심정일까 하면서 카드를 섞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해요~"


"카드를 해석해주는 건 리더(점 봐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데 괜히 그거갖고 시비걸지말아요~ 하지만 그림만 보고 해석 하는 건 굉장히 잘못된 방식이고 키워드나 이런것들을 잘 봐야해요 또한 카드에 있는 상징물도 보면서 해석을 해야한답니다~"


"카드마다 성격이 좀 달라서 어떤 건 연애운점 칠때 좋고 어떤 건 다소 직설적인 조언이 필요할 때 좋아요. 하지만 카드가 인격을 가지진 않았고 그렇게 생각해선 안돼요~"


뭐 이런 말들 계속 듣다가 나중가서는 "이거 결국 미신입니다 미신" 하는 데도 타로점으로 볼 수 있는 기간은 최대 1년! 같은 말이라던지

수비학과 카발라, 점성술이 어쩌고 하면서 그쪽 상징물을 이해해야 점도 더 해석이 다양하고 정확하게 나온다 이럼

근데 왜요? 라고 하면 제대로 답하는 사람 딱히 없음


심지어는 저게 말하는 사람마다 싹 다 틀리고 비슷한 의견같아 보여도 까뒤집어보면 다른게 한둘이 아님


나도 이래저래 점 봐주면서 맞춘거 한두 개가 아니지만

사실 안맞아도 와 대단하네 하면서 말해줄 사람들도 있었을거고

뭐 결국은 다들 자기 문제가 뭔지 알고 있고 답을 알지만 꺼내기가 어려울 뿐인거라고 생각해


그래도 점 봐주면 맘 편해하는 건 나도 경험했고 많이들 그렇게 경험시켜봤으니까 종종 하긴 할거임


홀챈주제랑 맞진 않으니 자주하진 않을거고

그냥 내 나름대로 예전에 멘탈 터졌을 때 도와준 홀붕이들한테 갚는거라고 생각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