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OMYTH 팬픽

팬픽 공지
 1.이 글은 홀로라이브 EN중 1기에 속하는 5명인 Myth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장르는 다크 판타지입니다.
 등장인물의 본래 설정과 어긋날 수도 있습니다.
 인물들이 악역 혹은,잔인한 묘사가 다소 있을 수 있으니 각오를 하신 분들만 글을 내려주세요.

제목: 희생.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여름날 노을이 지는 해변가, 평소라면 그 곳은 세계적인 휴양지로 유명하여 더운 여름이 되면 사람들이 모여서 시끌벅적해야 할 것이고 웃음소리와 여러 즐거운 소란이 가득해야 한다. 하지만 그 곳은 지금 달랐다.

 

즐거워야 할 사람들은 온 몸이 찢겨지거나 그와 비슷하게 참혹하게 여기 저기 온전한 시체가 신의 축복이라 불릴 정도의 유혈이 낭하했으며, 푸른 바닷물은 붉은 피가 섞여서 점점 색이 변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소동의 중심에는 몇 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 제일 눈에 띄는 것은 바다를 걸으며 아무 말 없이 한 권의 두꺼운 책을 펼쳐든 보라머리의 여성이 있었다. 그 책은 다른 책들과는 달리 짐승의 가죽으로 겉이 덮혀져 있었으며 뭔가 그 책은 사람을 끌어들이지만 그것과는 달리 역겨움을 풍기는 무슨 냄새가 왔다. 그리고 그 보라머리의 여자는 머리를 길게 뻗어 주변의 시체들의 피와 같은 체액을 모조리 빨아들인 후 책을 향해 조금씩 떨어뜨렸으며 그 때마다 책은 밝게 빛났다. 그럴수록 주변을 통제해야 할 경찰과 군대마저 대항할 쇠로 된 무기들을 버리고 그 바다의 그녀를 향해 가까이 갔으며 그들은 하나같이 그 바다의 모래에 발이 딛자마자 죽어버렸다. 그리고 그 시체에는 아무런 외상이 없지만 몸의 모든 구멍에서 피가 흘러나오며 그 피는 그대로 여기저기에 산개한 촉수 같은 보라색의 무언가를 향해 흘러가거나 보라색의 무언가가 그것들을 빨아들였다. 

 

하지만 아예 생존자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먼 발치에서 믿을 수 없겠지만 상어들을 서핑보드마냥 타고 다가가는 노을빛 머리의 붉은 눈을 하고 삼지창을 든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고 입고 있던 상어모습을 한 후드티가 넝마가 되고 코스프레인 마냥 단 꼬리는 반쯤 잘려있는 조그만 소녀가 있었으며 하늘에는 장난감처럼 보이는 방패와 검을 들고 뒤에는 날개 같은 붉은 색 오오라를 풍기며 보라색 여자를 연민과 분노로 바라보는 주황 머리의 닭집 사장님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여자, 그리고 그녀 주위에는 무언가 생명이 끊길듯한 보라색의 여자와는 다른 무섭지만 다시 보면 따스하고 기분이 편해지는 그런 오라를 풍기는 데스메탈 풍의 낫을 든 분홍여자가 유령처럼 사람들의 시체를 돌 고 있었으며 보라머리의 여자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는 노란 머리의 경찰과 탐정의 혼합 같은 여자가 있었다. 비록 지금 한쪽 팔은 부러지고 다리의 신경은 예리하게 잘려져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온 몸을 떠는 피투성이의 하지만 정신만은 어떤 것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식으로 몰래 다른 손으로 뒤에서 모래에 다른 사람의 시체를 이용한 트릭으로 손이 잘린 척 하면서 고급 금으로 된 회중시계를 조작하고 있었다.
 
 잠시 그녀들의 대치 상황과 함께 고요가 찾아왔다. 하지만 곧 그 침묵은 보라색 여자가 모래사장에 있는 노란 머리의 여자를 향해 달려가며 깨졌다.
 
 “wkdsksdms rmRmagoWnwl. DETECTIVE(탐정), 아니 Chrono Diver(시간 여행자). sork snsclahtcofrjt rkxdkTdj?
 
 “What the FUCK! 뭐라는 거야 알아듣게 말해! 그리고 너희 어머니 앞에서 외국어 쓴다고 니가 외국인 되는건 아니잖아? 안 그래, INA? Are you “ina” trouble?(무슨 문제 있는거 아냐?) 내가 원한다면 언덕 위의 하얀 집으로 안내해줄 수도 있는데?”
 
 영국 경찰 혹은 탐정처럼 보이는 노란 머리의 여자는 대놓고 놀리는 듯이 그리고 당당하게 농담을 그녀에게 던졌다. 하지만, 이내 그녀의 표정은 일그러지며 멀리 날아갔다. 노란머리의 여자가 도발을 하는 그 틈을 타서 “이나”라고 불리는 여자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뻗어서 날렸기 때문이다. 

그것은 단순 머리카락뭉치처럼 보였지만 그 충격은 아닌 하나의 거대한 성인 남성이 일격에  날린 스트레이트 펀치처럼 강력했다. 정통으로 배에 맞은 여자는 비명도 못 지르고 날아갔다. 그러자 이를 보기만 하던 다른 이들도 그 두사람에게 간섭했다. 주황 머리의 여자는 날아가는 여자를 향해 날아갔고 그 주황머리를 뒤따라간 분홍 여자는 낫을 허공에 휘두르며 노란 여자를 향해 다가오는 자신과 같은 검은 오오라, 다르게 말하자면 “죽음의 기운”을 베어냈다. 그리고 주황 여자는 자신의 머리칼을 뽑아서 상처투성이 여자에게 가져다 대었다. 이윽고 머리카락은 불타는 깃털로 바뀌더니 불꽃 모양으로 상처에 다가가서 상처를 지지며 꺼졌다. 그러자 불꽃이 사그라들수록 상처가 점점 아물면서 피가 멈추고 새 살이 돋으며 근육의 신경이 다시 이어졌다. 꽤나 고통스러운 하지만 그러면서 뭐라 말 할 수 없는 분위기의 신음소리를 들은 바다 위에 서 있던 여자는 허공을 보더니 다시 그쪽을 향해 머리칼을 뻗었다. 

하지만 이번에 그 머리카락은 그 세 사람을 날아가지 못하고 잘려서 바다에 떨어졌다. 그 이나라는 여자를 향해 달려오는 상어소녀가 날린 삼지창에 의해 잘린 것이었다. 그 상어소녀의 이름은 가우르 구라, 오래전 사라졌다고 전해지는 아틀란티스의 후예와 상어의 혼혈이며 바다의 신적인 존재를 제외하고는 단연 최상위 포식자(APEX PREDATOR)였다. 그녀는 최상위 포식자답게 어느새 그녀의 손에 다시 돌아온 삼지창을 다시 한번 휘둘렀다. 그러자 그녀만이 부릴 수 있는 “블룹”이라는 상어 모양의 생물이 이나를 향해 돌진했고 그 뒤를 수많은 새우라 불리는 생물들이 따랐다. 하지만 그것은 보통 새우가 아닌 아틀란티스의 후예들만이 다루는 특수한 생물이었다.

이대로라면 결착이 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붉은 눈의 소녀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 때, 바닷속에서 수많은 보라색 문어들이 올라오더니 그녀의 주위를 감쌌다. 그것은 얼핏보면 일반문어와는 달리 매우 귀여웠지만 그런 기대감을 배신하듯, 가로로 반으로 열리더니 날카롭게 회전하는 송곳니와 누구나 보면 실금할 것 같은 무서운 표정과 함께 새우들을 조각조각냈다. 당황한 구라를 보며 이나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설마 내 타코다치들을 무시한거야? 이것들은 평범한 생물이 아닌 심연에서 온 외우주적인 존재라는 것을 잘 알잖아? 그리고 이것들은 살아있는 다른 차원의 생명들을 갈가리 찢어 먹이로 삼잖아. 안그래? 구라? 아니 지금은 가우르라고 해야 하나? 진정한 바다의 포식자씨?”
 

이내 구라, 아니 가우르라는 소녀의 표정이 달라지며 그녀 역시 말을 했다.
 “A, 맞아 깜짝했어. 하지만 너는 그 사이 중요한 걸 놓쳤어!!”
 이나가 무슨 뜻이라며 고개를 갸우뚱 하려다가 문득 더워져서 하늘을 본 이나는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걸 알았다.
 주황머리의 여자, 불사조 타카나시 키아라가 바로 위에서 타코다치와 이나를 향해 불꽃의 세례가 비처럼 내리고 있었다. 이나는 바다로 잠수해 피하려고 했지만 소용 없었다.

왜냐면 이윽고 키아라가 이때까지 태양열을 직빵으로 받아서 계속 충전해둔 검이 빛나며 태양겉면의 온도인 5500도의 고열의 빔이 정확하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나가 잠수한 그 곳으로 직격하여 그 바다 자체를 증발시키고 있던 것이다. 물론 아무리 높은 온도라고 해도 그것이 무한히 지구를 구성하는 바다를 순식간에 증발 시킬 수는 없었다. 증발되거나 낮아지는 해수면은 극히 일부,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 존재”와 이나와의 그 연결을 잠시라도 방해할수 있다면 그 흔들림이 이나가 주도권을 되찾고, 지금의 괴물이 아닌 그녀들이 알던 엉뚱하고 말장난을 좋아하지만 그림을 잘 그리고 따뜻하며 “wah”라는 감탄사를 내뱉던 친구인 니노마에 이나니스로 돌아온다고 타카나시 키아라는 혹여 모를 사태를 대비한 단 한번의 자신을 온전히 수복하고 친구들을 치유할 열만을 남긴채 모든 힘을 태양열과 섞어 바다를 향해 내질렀다.

 

치이이익하는 소리와 함께 타코다치들이 불에 타며 하나 둘 사라져 가고 구라도 위험해서 블룹을 거둬들인 후 멀리 떨어진 안전권에서 하지만 언제든 이나를 캐치 할 수 있게 준비를 한 후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이나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책이 바다에 가라앉아서 눈에 띄이지 않으며 해수면이 점차 얕아지고 모래사장이 넓어져갈 무렵, 키아라는 온 몸에 맺힌 땀과 함께 방출을 멈췄다. 그리고는 무리하여 당분간은 작동하지 않을 자기의 무구를 다시 붉은 오라의 날개속에 감추고 오라 또한 최소한으로 줄여서 전속력으로 힘을 잃고 바다에 가라앉는 친구인 이나를 향해 해수면으로 하강했다. 가우르 구라 역시 붉은 눈의 포식자 갸우르를 억누르고 다시 푸른 눈빛으로 돌아온 채 심해로 하염없이 가라앉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유체역학적인 몸을 이용해 누구보다 빠르게 돌진했다. 그와 동시에 노란 머리의 여자이자 그 소동의 생존자중 유일한 인간인 아멜리아 왓슨은 눈을 떴다, 그 근처에는 그녀의 친구이자 죽음을 담당하는 사신 그림리퍼의 1제자 모리 칼리오페가 미소를 지으며 되돌아봤고 그녀를 간호하는 것은 형태가 없지만 그녀가 이번 학살극에서 흡수되지 않고 구해낸 희생자들의 영혼이자 지금은 칼리의 지시를 따르는 영혼, 통칭 데드비트들이었다. 데드비트들은 형태가 없어서 이를 만일 누가 본다면 폴터가이스트 현상으로 오해할 수가 있었지만 아메는 이들과 지내온 시간이 있었기에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다시 누우려 했다. 하지만, 이내 그녀의 직감과 함께 그녀의 눈에 어떤 풍경이 보이며 아메는 뭔가 불길함을 직감했다. 이를 눈치채고 칼리에게 뭔가 말을 하려고 했지만 순간, 아메는 온 몸이 떨리며 멍하더니 픽 쓰러졌다. 그 픽 쓰러짐을 보고받은 칼리 역시 심상찮음을 깨닫고 바다에 있는 다른 친구를 부르려 했지만 부르려는 동시에 그녀는 끔찍한 광경을 보고 말았다.
 
  놀랍게도 이나의 손에는 사라졌을 마도서가 다시 멀쩡히 들려져 있었으며 이나의 머리는 아까 사라진 타코다치의 모습으로 바뀌었으며 길게 뻗은 두 방향에는 각각 그녀를 구하러 간 키아라와 구라가 궤뚫려있었다. 구라는 그 자리에서 미동도 하지 않았지만 키아라는 약간 정신이 있는 듯 입을 열었다…
 “이나, 어째서 우리는 친구(FRIEND)잖아,왜….”
 이나는 뒤도 보지 않고 칼리를 향해 가며 말했다.

“오 키아라, 오늘은 토요일이야 금요일은 끝났어.(FRI’s END), 그리고 하나 더 말하자면 너라는 닭은 이미 끝나서 튀김이 되었단다(FRI=튀김… END=끝)”
 “SHIt…..”
 외마디 욕설과 함께 키아라는 격해지는 고통을 느끼며 정신을 잃었고 이나는 흥미없어진 듯 둘을 먼 곳으로 던졌다. 그리곤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이 그러나 기분나쁜 무언가를 풍기며 칼리와 쓰러진 아메쪽으로 서서히 다가왔다. 쓰러진 아메는 여전히 일어나지 못했지만, 비웃음당하고 모욕받으며 던저지는 키아라를 본 칼리는 더 이상 자신을 통제하지 못했다. 생전 처음으로 칼리는 공포라는 감정과 함께 자신이 상대하는 대상에게 “편안한 안식”이 아닌 “고통스러운 공포”를 갈망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아메를 돌보던 데드비트들이 모두 사라지고 이때까지 몰아내던 죽음의 기운과 본디 자신이 사신으로써 지닌 죽음의 힘을 모두 모였다.

이제 그곳에 더 이상 모리 칼리오페는 없었다. 대신 “사신=그림 리퍼”의 상징인 검은 로브와 해골 가면이 덧씌워지고 달도 없는 어둠과 함께 그곳에 살던 생명체은 죽어가는 2명과 기절한 1명, 지금 서로를 무섭게 노려보는 2명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그리고 해골가면의 눈 부분에서 붉은 빛이 번쩍이는 동시에 더 이상 칼리가 아닌 “사신”은 분노와 모든 자신의 힘을 담아 자신의 친구를 공격한 존재를 난도질하기 시작했다. 정말 멀리서 봐도 그 풍압에 나무가 베이고 나뭇잎이 바스라지며 공기마저 사라져 밀폐가 된 공간에서 모리는 자신의 본분도 모든것도 잊은 채 오로지 처음으로 살의 그 자체를 담아 그 존재를 이 우주 자체에서 지워버릴 생각으로 자신의 무기를 계속 휘두르고 또 휘둘렀다. 

그러나 이나, 보라색 존재(VIOLET)의 대응은 이상했다. 보통 이런 살기나 위압감을 느끼면 누구나 겁을 먹고 그 자리를 떠나거나 약간의 미동은 있어야 하는데 그녀는 그런게 없었다 그저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서서히, 아주 조금씩, 그러나 확실하게 칼리를 향해 다가왔다. 몸이 잘리고 얼굴가죽이 날아가고 뼈가 부숴지고, 신경이 잘리고 온 몸에 출혈이 나고 심장이 궤뚫려도 아랑곳 않았다. 그녀가 조금씩 다가갈수록 이나의 신체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수복되었고 그녀는 그 따위 대응은 아랑곳없다는 듯 마치 어린아이가 떼를 쓰며 아무리 건장한 남성의 다리를 걷어챠도 조금의 미동도 없다는 듯이 다가갔다. 오히려 그에 눌린건 칼리같았다. 사신으로써 공포를 주는 존재였지 공포를 느끼는 존재가 아니었고 그러기에 생전 처음 맛보는 공포에 칼리는 애써 그녀가 쓸 수 있는 최대전력으로 계속 저항했지만 그것은 저항이 아닌 그저 발악이었고 이윽고 그 발악은 이나의 무어라 외치자마자 책 안, 아니 다른 공간에서 튀어나온 무언가의 일격을 맞고 사신의 낫,가면,로브,그녀를 감싸던 죽음의 기운마저 전부 분자 단위로 분해되어 바람에 날아가며 다시 “그림리퍼”에서 “모리 칼리오페”로 돌아오자마자 픽 하고 기절했다.. 이윽고 보라색 존재는 칼리 역시 확실히 촉수로 궤뚫은 후 아까 그녀가 던진 무더기 사이로 다시 던졌다. 그리고 잠시 주변을 살폈다. 하지만 무언가 하나가 보이지 않았다.

“철컥”하는 소리가 들리며 뒤를 돌아본 그 존재는 정신을 차린 아메가 자신에게 던진 시계 모양의 무언가들을 보았다. 그걸 본 아메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가운데 손가락을 날렸다.
 “CATCH THIS!!(이거나 먹어라!)”
  이것들은 이윽고 서로 맞물리며 “WRYYYYYYYYYYYYYYYYYYYYYYYY!” 하는 기묘한 소음을 내며 잠시 그 보라색 존재의 틈을 만들었고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아메는 자신의 목에 주사를 여러 개 꽂은 후 자신의 친구들을 데리고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그리고 휘 하고 휘파람을 불어서 자신과 닮았지만 많이 작은 존재들을 시켜, 구라는 최대한 이곳으로 먼 물속에 던지게 했고, 키아라는 이 난리에서 크게 일어난 불길에 던졌으며, 칼리는 최대한 피 냄새가 짙은 곳에 데리고 가게 했다.

이대로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아틀란티스인인 구라는 물속에서 회복이 가능하며 불사조인 키아라는 물에 닿아서 더 걸리겠지만 불을 통해 회복하며, 칼리는 죽지 않는 사신이자 죽음의 향을 맡으면 자신의 맡은 바를 행하는 사신,분명 피냄새가 짙은 죽음의 향기를 맡으면 사신의 모습이든 자신의 친구로든 되돌아올 것이며, 여차하면 한방 먹여서 정신차리게 하자라는 생각이었다.
 자신의 발상이 그대로 적중한 그녀는  몸을 숨긴 후 자신의 소지품을 점검했다.
  치료용 왓슨 혼합물 1개, 각성용 왓슨 혼합물 3개, 권총 1정에 특수한 처리를 한 탄창 3종류가 각기 1개, 그리고 부서지지 않은 자신의 회중시계, 섬광탄과 가스탄/그리고 친구가 준 우유와 키아라가 운영하는 세계적 패스트푸드점 KFP사의 치킨 1조각이었다.
  머리를 잠시 굴리던 아메는 시계를 이리저리 조작한 후 단단히 품 속에 넣고나서 치킨을 입에 넣고 우유를 마신 후, 꿀꺽 삼켰다. 그리고 조심스레 유리로 된 우유통을 또르르 굴렸다. 이윽고 파직 하는 소리와 함께 우유병이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아메는 괴성과 함께 앞으로 나와서 총을 쏴갈겼다. 총알을 맞은 보라색 존재는 몸을 움직이려 했으나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근육이 온 몸이 마치 굳어진 듯 움직일 수가 없었다. 왓슨은 이윽고 탄창을 입으로 갈아끼며 다음 수를 준비했다.

 

아무리 지금 자신이 쏜 총알이 시간여행의 힘과 저주를 지닌 왓슨 가에서 내려오는 비전무기중 하나, 맞은 생명의 육체만을 정지시키고 이를 무시할려고 할때마다 그 신체자체를 파괴해가는 “브레이크”라 할지라도 상대는 자신의 친구의 몸을 차지한 외신의 사도,이 지구의 법칙을 벗어난 존재다. 언제 이것을 무시하고 자신에게 공격을 가할 지 모른다. 혹시 몰라서 이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세계선을 찾아보고 있고 자신의 친구들이 서서히 회복하며 돌아온다고 해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자신 혼자서 시간여행과 몇가지 물건을 제외한 평벟나 인간의 몸으로 신화적인 존재에 대항해야 한다. 그것이 자신의 역할 그리고 이 사태를 어떻게든 살아만난다면 친구의 일은 그때 해결해도 된다는 마인드가 든 아메는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공격을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이미 거기 그녀의 친구 이나, 아니 보라색 존재(VIOLET)은 거기 없었다. 아메는 식은땀이 흘렀다. 어디에서 어떻게 올 지 알 수 없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방금 스쳐간 직감으로 자신이 곧 당하리라 생각했다. 아메는 한숨을 쉬더니 자신의 머리에 총을 가져다댔다. 그리고 망설임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타앙”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는 곧바로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그러나 외상은 하나도 없었다. 그 보라색 존재는 아까처럼 대상을 확실히 궤뚫기 위해 그녀에게 다가갔다. 저벅저벅하는 소리와 보라색 존재가 아메의 옆에 온 순간 아메가 눈을 뜨더니, 그대로 이나의 미간을 걷어참과 동시에 과녁을 향해 헤드샷을 연달아 날렸다.

보라색 존재는 기습공격에 목이 꺾였지만 이내 기분 나쁜 “뚜둑”소리와 함께 원래대로 고개를 돌리더니 아메를 향해 다시 촉수들을 날렸다. 하지만 아메의 목에는 주사기가 꽂혀 있었고 “각성 왓슨 혼합물(가속)”을 이용한 아메는 순간적인 본능과 더불어 강화된 신체를 이용하여 날렵하게 피했다. 그리고는 탄창이 하나 떨어짐과 동시에 다시 몸을 숨기고 몰래 입었던 상처를 치료용 왓슨 혼합물이 담긴 주사를 꽂았다. 고통과 함께 상처가 치유되어갔다.
 
 ‘휴우, 혹시 몰라서 총알들 사이에 나의 신체를 정지시키는 동시에 24시간중 제일 컨디션이 좋은 상태로 되돌리는 비전 총알 “리셋”을 넣어놓길 잘했어, 이제 남은 건 비전 총알을 포함한 2발 뿐인가. 곤란하네, 이거로 남은 시간을 어케 벌 수 있는거지”
 아메는 뒷주머니에 손을 넣어 더듬어 회중시계나 다시 한번 보려고 했지만 다른 것이 딸려나왔다.
  올해 자신의 생일 때 지금 앞에 있는 보라색 존재를 포함한 친구들이 준 생일선물이었다. 절대 위험한 순간까지 쓰지 말라고 특히 사신인 칼리가 당부해서 가지는 있되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지금이 그 순간이라 생각한 아메는 그것의 포장을 풀고 꺼냈다. 그 안에는 아메의 취향인 리볼버와 함께 4발의 총알이 들어있었다. 아메는 남은 총알 2개를 넣었다. 그리고 약실을 돌려 다시 한번 머리에 총을 갖다대고 방아쇠를 당겼다. 그리고 눈을 뜬 아메는 뭔가 생각난듯이 행동했다.

이미 왓슨가에 내려오는 비전총알 3발은 다 쓰고 없다. 하지만 방금 마지막 총알인 “커넥션”으로 그녀는 대화가 가능한 다른 시간들의 자신들과의 대화로 확실히 원하는 바를 얻었다.
  이윽고 고요가 깨지고 쾅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시야가 차단되었다. 아메는 총이 장전된 곳을 확인하고 그쪽을 향해 조준했다. 실패는 용납되지 않았다.
 아메가 다시 한번 총을 쏘자 엄청난 반동과 함께 푸른색 빛이 나아갔다. 그리고 한순간에 사라지더니 아메의 주변에 푸른 스파크가 형태를 이루고 무언가가 보였다. 지금 분명히 칼리의 힘과 여러가지로 인해 시각적 감각은 차단되었을 터이다. 하지만 아메의 눈과 귀에는 푸른색 전류의 무언가가 확실히 보였고 이는 파직하는 소리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아마 구라의 능력중 하나인 생체전기를 형상 및 청각화시킨거라고 생각하며 아메는 다음 행동을 준비했다. 이번에는 조금 비스듬히 숙여 하늘을 향해 쏘았다. 피유우웅하는 불꽃놀이와 같은 소리와 함께 순간 자신의 몸의 체온이 내려가는것과 동시에 열기 그러니 온도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혀 춥지 않았다. 왜냐면 하늘에서 그녀의 친구이자 불사조인 키아라가 내려오면서 열기를 그녀에게 전해주고 있었다. 키아라는 아메를 보자 반갑게 미소를 짓더니 보라색 존재를 향해 날아갔다. 아까 너무 강한 열기를 내뿜어 무구는 사용불가였지만 키아라는 불사조 아무리 공격받아도 재생을 한다, 아까는 너무 많은 힘을 썼지만 지금 충분한 휴식에 그녀의 힘이 담긴 탄환이라면 초재생도 불가능은 아니었다. 말 그대로 아메에게는 지금 무적의 방패가 생긴 셈이었다. 자신의 팔을 날개로 바꾼 키아라를 앞세워 아메는 다음을 생각하고 다시 한번 쏘았다. 그러더니 하늘에서 거대한 손 2개가 나와서 틱택토를 하더니 대각선모양의 무언가가 떨어졌다. 그걸 본 이나는 “wah”라는 말과 함께  촉수로 자신을 말아서 보호했지만 다 막아내서 촉수를 풀 때 그녀의 머리에 깡! 하는 소리와 함께 빠루가 대각선으로 머리에 정통으로 명중했다. 그리고 그녀의 바닥이 꺼지더니 끝없는 밑바닥으로 추락했다.
  ‘참으로 이나답다면 이나답네’라고 생각한 아메는 순간 키아라가 대신 맞지 않았으면 자신 역시 빠루를 맞을 뻔 했다는걸 인지하고 하늘에서 대각선으로 쏟아지는 빠루를 피해 도망갔지만 이는 멈추지 않았다.
 “아멜리아? 대체, 이거 좋긴 한데 언제 멈춰지는 거야?”
 “bulshit!! 내가 어떻게 알아 나도 지금 처음 쓰는 거라고!”
 음 하고 한참을 고민하던 키아라는 하늘을 향해 뭐라 외쳤다. 그러자마자 거짓말같이 빠루폭우가 멈췄고 정신없이 빠루를 피하던 아메는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고, 그녀를 향해 키아라가 다가왔다.
 “어,키아라? 어떻게 멈춘거야. 뭐라고 하니까 멈춘건데?”
 “음 이제 충분하다고 외치치니까 그냥 멈추던데?(충분하다=ENOUGH=INAFF)
 “허….”
 그 말을 들은 아멜리아 왓슨은 또 말장난에 당한 자신이 어이가 없고 이나답다면 이나답다고 생각하여 맥이 탁 풀렸다. 그리고 손에서 총이 떨어졌고 약실이 열리며 마지막 분홍색과 검은색이 섞인듯한 총알이 굴렀다. 이걸 본 키아라의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 그걸 본 아멜리아 왓슨은 키아라를 다그쳤다.
 “아멜리아. 혹시 너 이 총알도 쓰려고 생각했어?”
 “응 그런데? 혹시 키아라 너 이 총알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는게 있어?”
  그러자 키아라는 평생 보여준 적 없는 무섭고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칼리가 만든 총알은 보통 총알이 아냐, 확실히 구라의 생체전기나 이나의 무간심연, 나의 부활신호도 평범하지는 않지만, 칼리의 총알은 “논 리멤버” 대상 하나의 존재를 말소시키는 총알이야. 이건 절대 써서는 안돼. 차라리 구라나 칼리가 다시 올때까지 기다려서, 하는게?”
 하지만 키아라가 총알에 대해 말하자마자 왓슨은 총알을 챙겨서 총에 집어넣고, 이나가 떨어진 심연의 입구를 향해 이동하려 했다. 그걸 본 키아라는 그녀의 팔을 강하게 잡았다.
 “이거 놔, 키아라.”
 “가지 마, 아멜리아.”
 “내가 아니면 이나를 구할 수 없어.”
 “못 들었어? 그 총알은 써서는 안되는 거라고! 그 총알을 맞으면 모든 시간선의 맞은 존재는 사라지고 그것에 관한 기억도 그 어떤 기록도 아무것도 존재가 남지 않아!! 그리고 또….”
 순간 키아라가 망설인 틈을 타 아메는 총의 손잡이로 키아라의 관자놀이를 가격했다. 키아라는 “어째서….”라고 말하며 기절했다. 그걸 본 아메는 잠시 뒤를 보고 “미안해 키아라”라고 하더니,  1발이 장전된 총만을 들고 사라졌다. 이윽고 회복된 구라와 칼리가 발견했을때는 모래밭에 쓰러진 키아라와 근처에 물방울이 떨어진 자국만이 남아있었다.
 

한편 심연으로 뛰어내린 아메는 머지않아 이나를 찾았다. 그리고 총알을 겨눈채, 똑바로 응시했다. 그와 달리 이나는 상당히 많은 힘을 소비한 탓인지 이나의 형태를 겨우 유지한 채 무언가에 짓눌려 의식만 있었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아메는 다가갔다.
 “그리고는 나지막하게 읊조렸다.

“저기 말야 이나? 듣고 있어? 난 너가 처음부터 정말 싫었어. 나랑은 정말 대조적이고, 맞지도 않고 맨날 조용하고 나긋나긋하기만 하고 능글거리고 맨날 재미없는 말장난만 하고, 겉으로는 강해보이는 나랑은 달리 모두가 좋아하고 다가가는 맏언니 같은 역할. 정말 내가 바라지만, 질투이자 존경의 대상 그게 너야. 하지만 이상해. 너가 그렇게 싫은데도 다른 모두가 포기하거나 도울 수 없는 이 상황에서도 나는 너를 돕고 싶어. 키아라가 아까 말하다 말았지. 이 총알의 대가를 하지만 어렴풋이 짐작은 가., 생명은 돌고 돈다고 하지.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고, 반대로 죽음이 있어서 무언가가  탄생하고. 이것은 그것을 부정하는 총알이라 들었어. 그렇다면 무언가를 없앤다면 나도 같은 각오를 해야 하지. 나는 이걸로 나는 이제 이 시간을 넘어 이 세상이라는 곳에서 완전히 사라져. 하지만, 말야….”

“하지만, 뭐?”
  당혹스러운 아메의 표정과 함께 아메의 그림자 속에서 나온 타코다치 하나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꿇어라….”
 “읏….”
 “꿇어라 인간!”
 그 말과 함께 아메의 다리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아메를 향해 타코다치가 다가왔다. 그리고 아메의 총을 그 자리서 부숴버렸다.

“뭐 하는 짓이지 인간, 조금만 더 있었으면 이 여자는 나의 확실한 신도가 될 수 있었는데 말야, 오랫동안 저항해왔지만 이 짓도 이제 끝이다.”
 
 “줘…..”
 “음?”
 “내버려 둬..”
 “뭐라는 거지?”
 “이나를!!! 내 친구를 내버려 두라고!!!”
 아메는 감각이 없지만 최대한 뛰어서 그 타코다치를 굴러서 깔아뭉겠다. 타코다치는 충격에 데굴데굴 굴렀다.
 “드디어 만났네, 이 자식! 이게 바로 내가 어제 니 어머니에게 한 짓이다, 수질도 더럽더만. 이거나 먹어! 그리고 이건 고의야!”
 “너 이자식, 완전히 신경계를 차단시켰는데 어떻게….”
 “그건 이거다.”
 아멜리아 왓슨의 손에는. 회중시계가 빛이 바랜채 요동을 쳤고 마지막으로 약한 “wryyyyyyyya”를 끝으로 부서져서 금줄만 남았다.
  넌 생각해봤는데 안되겠어. 어떻게 생각해도 용서가 안돼. 내 친구들을 사람들을 세상을 그렇게 만들어놓은거 정말 용서가 안된다고!!”
 “그래서 평범한 인간이 나에게 어떻게 할 셈이지? 너는 최고의 포식자처럼 강하지도 않고, 죽어도 태어나는 불사조도 아냐. 더욱이 죽음의 개념 그 자체를 이을 사신의 후계자는 아니며 하다못해 이런 심연의 힘을 다루는 나의 사도조차도 아니지, 시간의 힘을 빌려 쓸 뿐인 니가 그것도 방금 한계를 넘어 능력을 상실한 너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지?”
 “글쎄…..이거 뿐이려나?”
  그 말을 하며 아멜리아 왓슨은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그 타코다치에게 날렸다. 그러나 타코다치는 아메의 손가락사이에 숨긴게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말했다.
 “미쳤군…정말 미쳤어… 정말 그걸 할 셈이냐?”
 “뭐라는 거야 이 변태 문어가?”
 “시간 여행자들은 무릇 각자의 시간을 자유롭게 한다는 착각에 빠져서 시간에 얽매여서 모두들 불행해졌지, 그걸 유일하게 이겨내어 지금까지 살아남은 마지막 시간여행자인 너가 그런 선택을 한다고? 그들에게는 찰나에 불과한 그 순간이지만 너에게는 비교도 안되는 앞으로의 미래가 있고 그런데 지금 여기서 그걸 쓰겠다는 거냐?”
 “아 맞아 처음부터 그럴 셈이었어, 나는 시간에 먹힌다, 그것이, 시간여행자들의 그리고 우리 왓슨가에 내려온 저주니까 말야.”
 “뭐?”
 “이봐, 너에게 지금 똑똑히 보여줄게, 인간의 가능성을. 그리고 시간 여행자들의 사명. 사실은 모두가 알지만 그 진의는 파악하지 못하는, 아니 알수도 없지만 유일하게 깨달은 이 내가 지금 보여주지.”
 

말을 마친 아메는 자신의 심장에 무언가를 찌른 후 손에 무언가를 쥐고 타코다치를 향해 돌진했다. 그걸 보고 당황한 타코다치는 모든 수를 다 써서 그녀를 방해했지만, 그녀는 아랑곳 않고 달려나갔다. 설령 다리가 찢기고 베이고 통째로 잘려서 걸을 수 없어도 움직였으며 무언가를 쥘 수 없는 엉망진창의 손과 팔이 되고 그것이 결코 손대서는 안되는 그런 것이 되어도 그것을 놓지 않았다. 아니 애초에 살아있지 않아도 살아있었으며, 존재할 수 없었어도 존재했고 그저 친구를 위해 저 문어는 해로운 문어라고 생각하며 계속 향했다. 그 순간 아메는 개념만으로도 있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염원이 타코다치에게 닿았고 그와 동시에 굉음과 엄청난 무언가가 둘을 휩쓸었으며 아멜리아 왓슨과 타코다치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아니 사실상 존재가 없어졌다고 해도 이 우주나 세계 그 자체에서 더는 볼 수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이 깨어난 공간에서 이나는 심연의 사도가 아닌 일반인 A로써 깨어났다. 이나는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했고 그녀는 그 끔찍한 대규모 범죄의 유일한 생존자로 기록되었으며, 오랫동안 병원에 있어야 했다. 그런 그녀를 찾았던 사람은 단 3사람이었다. 한 사람은 슈퍼스타 가수였으며, 한 사람은 유명 유튜버였고 마지막 한 사람은 떠오르는 신흥 패스트푸드점의 젊은 창업자였다. 이들은 여성이라는 것만 빼면 공통점이 없었지만 마치 오래 알고 있는 듯 친했으며 처음에 어떤 사람의 행방을 환자에게 물었다. 하지만 이나는 무언으로 일관했으며 그 어떤 키워드를 들을때는 말없이 목에 걸린 푸른색 금빛줄로 만든 나비공예품만을 만지막거리며 눈물을 말없이 흘렸고 그 3사람도 이윽고 자신이 무슨 말을 해서 일이 난 것마냥 기억하지 못했다. 다만 그 사람들은 떠날 때 표정이 되게 슬펐으며 1번씩 그녀를 찾은 이후로는 그녀를 찾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 찾지 못했다.
 
  그리고 이내 그녀들의 머릿속에서 잊혀져가는 사람이 되었으며 3 사람은 가끔 서로 교류를 하는 거 같았지만 이것도 몇번 가지 않아 서로 모르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유튜버가 방송에서 우연히 친구들과 모임을 끊었다는 것을 고백한 지 며칠 지나서 유튜버인 소녀가 2번째로 그녀를 찾았을 때 그 사태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그녀는 누구도 찾을 수 없었고 이 사태의 생존자는 0명이 되었다. 현장에서 그녀를 추적한 결과 경찰이 찾은 것은 어느 바닷가 부근에서 그녀가 가지고 있던 푸른색 나비모양 공예품으로 새긴 글자 “미안해, 친구야.,어떻게 하면 널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나의 오랜 친구,???? ??이라고 쓰여져 있었는데 이름부분은 남아있지 않았으며 경찰과 사건 당국은 이 사건의 마지막 생존자 역시 견디지 못하고 자살로 생각하고 사건을 종결지었다. 그리고 이 사건은 불미에 붙여졌고, 그 사건이 벌어진 곳은 아무도 살지 않는 하지만 가끔 유명인과 비슷한 분홍머리의 여자가 배회하며 슬픈 노래를 부르고, 하늘에서 주황색 새가 울부짖으며 물 속에서도 슬픈 음악이 들린다는 도시전설만 남아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