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킹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약했던 잉어킹이 우연치 않게 수면을 거닐다가 만난 한 푼수 트레이너를 만나게되었다

남들이 모두 약하다고 할때도 트레이너는 버리지 않았고

트레이너는 얕은 물에서밖에 못 놀던 자신에게 언제나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었다

가끔은 실수도 하고 동료를 떠나보내기도 했지만 자신이 선택한 트레이너에게는 항상 승리의 빛만이 비추는 줄 알았다


세상에는 불합리한 적이 있었다

모두가 동경하는, 자신의 주인이 원하는 그 자리를 위해서는 손에 꼽을만한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한때 잉어킹이었던 포켓몬은 쓰러지지 않는다

자신이 알고 있던... 누구보다 강했던 동료들이 차례로 쓰러지는 와중에도

오직 범재였던 그가 할수있는 일은 마지막까지 트레이너를 따르는 것. 오직 그것만이 자신이 잘 할수 있는 일이니까


평생을 뛰어올라 폭포를 거슬러, 용이 되어 구름을 거닐은 용처럼




데비 같은 역전의 범재에게 어울리는 브금은 역시 radwimps의 회심의 일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