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 걱정하기 대회가 열렸다
첫번째 후보로 올라온 사람은 나키리구미였다
그는 그저 웃는지 우는지 모를 표정한번 짓고는, 무대에서 내려왔다
그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지만, 대회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다.
단지 첫번째에 이렇게 강력한 후보가 올라오면 그 다음 후보들은 어쩌나 하고 걱정할 뿐이었다.
두번째 후보로 올라온 사람은 스콘부였다.
사람들은 후부키에게 걱정할만할게 뭐가있을까 수근대기 시작했다.
"보나마나 트위터 공식인증 어쩌구겠지"
"아니야, 어쩌면 황금잉어킹일수도 있어"
그러나 그가 손에 들고있는 후부키의 판떼기를 뒤집자 모두 떠들기를 멈추고 침묵했다.
그의 손에 들려있는 것은 쿠로카미 후부키였다.
세번째로 올라온 사람은 마츠리스였다.
"마츠리가 걱정할만한게 있던가?" 모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무대에 올라온 마츠리스는 느닷없이 빨간약 정보를 풀기 시작했다.
모두들 걱정거리라고 인정하기는 했지만, 빨간약을 푸는것은 대회 규정 위반이었기에 그가 이야기를 마치기 전에 무대에서 끌려나왔다.
그 이후로도 쟁쟁한 후보들이 나왔다.
이치미들은 센쵸의 성대에 대해서,
좌원들은 포루카의 멘탈에 대해서,
수많은 팬들이 무대에 올라 홀멤의 건강과 방송 지속 여부에 대한 다양한 걱정을 토로했다.
사육사가 무대에 올라
신입인데 저렇게 방송을 많이하는게 맞는것인지에 대해 걱정이라며
눈물로 호소할때는
일부 사람들이 눈물을 훌쩍이기도 했다.
그러다 한 후보가 무대에 올라왔는데
그는 올라오자마자 기권을 선언했다
사회자가 그 이유를 물어보자, 후보는 대답하기를
"무메이가 10분전에 트위터에 이상한 글을 올렸어요. 어쩌면 게릴라를 할지도 몰라요."
하고는 그대로 무대를 내려왔다.
모든 대회가 끝나고
우승자가 누구일지 고르는 동안 또다시 청중들이 웅성대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니 사나라이트들은 없었던거 같은데?
사나도 꽤 걱정할 거리가 많았던거 같은데, 어째서 안나왔을까?"
그러자 청중속에서 핸드폰으로 사나 포켓몬 방송을 보고있던 사나라이트가 말했다
"대회시작할때부터 사나가 방송중이여서 중간에 나갈 시간이 없었어요"
그 말을 듣고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무슨 글을 쓴거지?
아 참 하쨔마 쓰는거 깜빡했다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