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는 어릴때부터 산곳이 충청북도 청주

자취 같이 하던 친구놈은 어릴때부터 산곳이 충청남도 천안


그래서 저는 김치찌개 같은거 끓여도 국물 베이스는 김치국물이나 고춧가루 등으로만 최대한 맑은 국을 선호

친구놈은 고추장을 넣어서 아예 김치찌개가 아닌 걸쭉한 고추장찌개로 만들어버림


이거가지고 처음에 자취할때 ㅈㄴ 싸웠음

그래서 합의본게 고추장 넣을꺼면 국자로 넣지말고 아빠숟가락 1숟가락만 넣으라고 했음 ㄹㅇ


심지어 라면 쳐먹을때도 지꺼에만 청양고추랑 캡사이신 뿌려먹으면 되지 왜 내가 먹을거 까지 청양고추에 캡사이신 넣어가지고 매운거에 트라우마 생기게 했는지 모르겠다. 자취할때나 같이 생활할때 입맛 안맞으면 개고생함 ㄹㅇ


최대한 원본훼손 안하고 나머지 지가 원하는대로 먹는 쪽이면 그래도 같이 살만한데 지입맛에 남입맛까지 맞추는 새끼랑 살면 개피곤하다


한번은 김치찌개에 당면넣는거 좋아한다고 지가 원하는대로 고추장찌개 식으로 끓이면서 당면넣고 끓이다가 당면이 수분흡수 다 쳐해서 국물도 없는 무슨 당면만 불어터진 이상한 찌개먹고 다시는 요리하지말라고 병신취급하고 존나 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