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끝나서 자고 있는데 누가 자꾸 나를 깨움
이 수면 마취가 굉장히 비몽사몽 하잖음 그래서 진짜 사태파악도 못하고 부스스 일어났는데
나보고 자꾸 뭐라그러면서 어딜 대려가는데 앉히더니 팔을달래
근데 나 새까도 ㅈㄴ 병신인게 아무리 수면마취 덜풀려서 비몽사몽이라고 해도 하라는대로 끌려와서

또 시키는대로 팔을 줌
그러고 멍때리고 있는데 갑자기 내 피를 뽑는거임
뭐지 내시경이 피도 뽑나? 애시당초 여긴 어디노;;

하고 그제서야 성서히 정신차려지는데 갑자기 앞에 앉은 간호사가

아 이제 끝났습니다 타카하시상 이라는거노ㅋㅋㅋㅋㅋ


그래서 저기...타카하시는 누군가요 하니까 에? 타카하시상 아니세요? 라길래 아뇨 저는 출항도군데요

하고 ㅈㄴ 멍때리는데 알고보니 오늘 종합검진 받는 타카하시 게이가 있었는데 나랑 같은시간에 다른 내시경실 들어갔다가

나올때도 같은 타이밍에 나와서 엉뚱한 나를 끌고갔고 나는 또 따라오라고 쫄래쫄래 따라감 ㅋㅋㅋㅋㅋ


아까운피만 뽑혔노
여튼 사과받고 역류성식도염에 위궤양 증상 있다는 소견 받아서 약처방받았다

이제 집가서 센쵸 아카이브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