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실명할뻔 한적있음


넘어졌는데 바닥에 얼굴을 박음


그때는 플라스틱 안경이었는데 그 테 가운데가 부러짐


어떻게 알게됐냐면 안경이 자꾸 안써져서 살펴보니까 부러져있더라고


근데 그때는 손이 더 아팠음


근데 얼굴이 따뜻하고 뭐가 흐르는거임


만져보니 피 묻음


그 상태 그대로 집까지 걸어갔음


집에서 거울보니까 좀 상태가 심각하더라


근데 중간에 어떤 아주머니를 봤는데 좀 놀라셨는데 왜 놀랐는지 알겠더라고


암튼 휴지에 물묻혀서 피를 조금씩 닦음


나 아픈게 있으면 그거 익숙해질때까지 지속적으로 고통을 주는 버릇이 있어서 참을만 했음


그리고 그거 사진찍어서 여기저기 뿌리고 엄마아빠콜함


아빠가 일하다가 달려옴


응급실감 


처치끝나고 의사선생님: 조금만 더 옆이었으면 실명이었다


난 그냥 오...함 그때는 좀 고통이 가심


내가 평소에 많이 덜렁대서 여기저기 잘깨지는데 그렇게 눈 주위 다친건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