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2때 밤에

지하철 기다리면서 

타이타닉 브금을 휴대폰으로 키고

장우산으로 이리저리 휘적이면서 얍얍얍 하면서

무슨 최후의 성기사마냥 역 기둥에다가

장난쳤는데

지나가던 여자애들이 보고 빵 터짐.

당시엔 수치스러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과거로 돌아가서 팝콘 먹으면서 볼 자신있음.

근데 썰 풀다가 생각난건데 크붕이가 성별만 바꿔서 썰풀면서

우리 사이에 섞여있으면 재미있을거 같지 않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