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님의 캐릭터 모티브가 라플라스의 악마라는건 이젠 모든 홀붕이가 알고있을 사실이다


그리고 이 라플라스의 악마가 뭐하는 놈인지도 대충은 알고있을 거고


근데 사실 라플라스의 악마 외에도 과학사 4대 악마라고 해서 개쩌는 놈들이 또 있음


지금부터 그 총수님 친구들에 대해 알아보자


사실 나무위키만 대충 뒤져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그조차도 귀찮아할 홀붕이들을 위해 짧은 요약을 적어놨음


1. 라플라스의 악마

요약 : 당구 프로 마냥 입자들의 위치와 운동량을 역산해서 우주 전체 과거와 미래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음

홀붕이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 악마이자 우리들의 영원한 총수님이다


프랑스의 수학자인 피에르시몽 라플라스가 제시한 사고실험의 존재로, 전 우주에 있는 모든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알고 이를 뉴턴의 운동법칙(=고전역학)을 이용해 우주의 과거와 미래의 모든 상태를 완벽에 가깝게 예측하는 존재에 대한 가설이야


즉, 야추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근데 총수님 야추 개허접이잖아


하지만 이런 존재는 양자역학에 의해 부정 됐는데 입자의 위치나 운동량을 동시에 완벽하게 측정할 수 없다는 불확정성 원리가 작용하기 때문임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홀붕이들이 알고있는 사실일 건데

그러나 양자역학에 의한 나비효과를 감안해도 고전역학이 강력하게 작용하는 거시적 세계의 근미래 영역에 한해서는 라플라스의 악마라는 존재는 무리없이 작동할 수 있어서 아예 의미없게 된건 아니야


총수님 설정을 보면 구속구가 채워진 이후로 능력을 잃었다고 하는데 구속구가 채워진게 양자역학의 등장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을 듯


근데 미래가 예측가능한 모든 것이 결정되어있는 세계에서 지적생명체의 자유의지란건 존재할까?


2. 맥스웰의 악마

요약 : 우주의 모든 요소의 상태를 하나하나 조작하는 방식으로 현실조작과 같은 일을 할 수 있음

사실 능력만 놓고 보자면 얘가 라플라스의 악마는 따위로 만들 정도로 더 강력함


물리학자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이 제시한 사고실험의 존재로, 약간 라플라스의 악마랑 비슷한데 하는 일이 다름

근데 얘는 라플라스의 악마에 더해서 개쩌는 피지컬이 있어서 고속으로 움직이는 분자를 하나하나 제어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가진 친구다(정확하게는 다르지만 대충 그렇게 이해하자)

다른 말로는 엔트로피를 역전시킬 수 있음

그래서 이 능력으로 대충 뭘 할 수 있느냐 하면


에어컨 없이도 방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음

이건 좀 쩌는듯


근데 이건 원래 사고실험대로 기체 분자만 한정했을 때의 이야기이고 이거를 우주의 모든 입자에 적용하면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어떤 일이든 지극히 낮은 확률로 일어날 수 있다'를 100%의 확률로 실현시킬 수가 있게 됨


공중에서 고래가 갑자기 생겨난다던가

야추 만점을 받는다던가

우주를 수축시켜 빅뱅을 다시 한번 일으킨다던가

사실상 시간을 조작하는 것과 동일한 현상을 일으킨다던가

즉, 야추 억까와 억빠의 악마다

카운실 구성원들이 이 악마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내가 라플라스의 악마보다도 강력하다고 한게 라플라스의 악마가 '입자'의 상태로 미래를 예측하기 때문에 그 입자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맥스웰의 악마는 라플라스의 악마의 예측을 사실상 무효화 시킬 수 있기 때문임


하지만 이 친구도 존재가 부정됐는데 이는 정보 엔트로피의 존재 때문임

그러니까 입자의 상태 뿐만 아니라 그 입자의 상태를 기록하는 정보 또한 엔트로피의 일종이라서

입자를 어떻게 조작했는지에 대한 맥스웰의 악마의 기억 자체가 엔트로피가 되어서 결과적으로 엔트로피가 증가하기 때문임


근데 이 악마의 기억력이 무한에 가깝다면 뭐 결과적으로 엔트로피가 줄어드는 것 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뭐...


3. 데카르트의 악마

요약 : 통 속의 뇌에 전기자극을 주는 과학자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가 제시한 사고실험의 존재로, 악마의 능력 자체는 요약으로 적어둔 거랑 별 다를 게 없음

하지만 데카르트의 악마는 존재를 가정하는 것 보다 존재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를 더 중요하게 보는 사고실험임


예를 들어 홀붕이가 홀멤으로 출항을 하는데 데카르트의 악마가 장난질을 쳐서 홀붕이가 본게 사실 홀멤이 아니라 빨간약이고, 출항스틱이 아니라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고, 출항액을 분출한게 아니라 그냥 뇌수를 질질 흘렸고, 아무튼 출항했다는 사실 자체가 거짓이라면?


데카르트는 이에 대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즉 아무리 홀붕이가 출항한게 거짓이라고 한들 '오늘 홀멤으로 출항해야지' 라고 생각했다는 사실 만큼은 진실이므로 홀붕이라는 존재는 엄연히 실재하고 있다는 의미임


얘는 위 두 악마와는 달리 딱히 존재여부를 증명할 방법이 없음


4. 다윈의 악마

요약 : 카즈

다윈의 악마는... 진짜로 별 거 없음

그냥 생태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형질이 최대가 된 완전생물이 다윈의 악마임

어느 환경에서든 적응하고, 무한히 증식하고, 수명이 영원하고, 생태 피라미드의 정점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이게 다임 진짜로 별 거 없어

뭐... 야추를 치트급으로 잘하는 것도 아니고 얘를 어따 써먹어?




이상으로 과학사 4대 악마에 대한 설명은 끝임


나중에 홀로 세계관이 확장되면 라플라스의 악마 이외에도 나머지 악마를 모티브로 한 무언가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