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 연간정비라고 매우 ㅈ같은 작업이 있음.

다른곳은 정비병이 한다던데 우리 부대는 정비병이 없어서 대대로 조종수들이 직접 점검해야했음.

이걸 내가 일병때인가 마지막으로 하고 그 이후로는 운 좋게 계속 빠짐.

맞후임 들어오고나서는 야부리를 깜.

나는 아다리 잘 맞아서 연간정비 한 번도 안 해봐서 모른다. 개똥짬이다. 너가 정비관한테 인수인계 받아서 해야한다.

순진한 맞후임은 그걸 믿고서 연간정비 때마다 다른 애들 데리고 열심히 정비를 함. 본인은 할 줄 모른다며 대충 작업도구만 옮겨다줌.

그러다 본인 병장때쯤 재수없게도 연간정비에 걸려버림. 빨리 끝내고 쉬고 싶었던 본인은 솔선수범해서 정비를 끝냄.

그런 내 모습을 보던 후임의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