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할 겸, 교양에 있던 볼룸댄스를 수강신청 때 집어넣음

급식때 댄스동아리였던 경험이 있어서 춤을 보고 따라하는 건 나름 잘 하는 편이라 생각함

마침 내가 동아리에서 주로 했던 역할도 창작보다는 동작을 빨리 캐치해서 알려주는 역할이었음

나한테는 이만한 꿀교양이 없다 싶어서 냅다 질렀음

근데 볼룸댄스가 같이 추는 춤이다보니 파트너나 옆사람한테 계속 알려주게 되고 종종 질문도 날아옴

딱 아는 만큼만 알려주다보니 어느새 그냥 나를 조교로 아는 애들이 있더라

처음엔 조교님이라고 들어서 당황, 오늘은 교수님 소리도 들었다

자랑 맞음

힘들긴 해도 춤 추는 거 즐거움

물론 내가 추던 춤이 아니라서 어렵긴 한데 그래도 수업이 기다려지는 건 대학생활 중 처음인 것 같음

근데 사회 나가면 이제 이럴 일도 없을 것 같아서 조금 에모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