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라! 이 영역에 모인, 일기당천, 만부부당의 영령들이여!


본디 서로 용납할 수 없던 적일지라도, 섞일 수 없던 시대의 자들일지라도 지금은 서로에게 등을 맡겨라!


인리 소각을 막기 위해서가 아닌, 우리들의 계약자의 길을 열기 위하여!


나의 진명은 잔 다르크!

주의 이름 하에, 그대들의 방패가 되겠다!






하늘에 계신 거룩하신 주여

모든 예지와 존엄, 힘을 내리시는 빛나는 주여.

나의 마음을, 나의 생각을, 내가 이루는 것을 보시옵소서.

자아, 달과 별을 만든 이여. 나의 행실, 나의 최후, 내가 이루는 거룩한 헌신(스펜타 아르마이티)을 보라.

이 혼신의 일격을 쏘아낸 뒤에──

──나의 강인한 사지, 곧바로 산산히 흩어지리라!




무리라고 하는 거냐!

나는 한계라고?

더 이상 우르크는 싸울 수 없다고!

네놈은 그렇게 말하는 것이냐!




짐승으로 영락한 신 일지라도, 원초의 어머니라면 마땅히 이름을 대야 할 터.

유곡의 구렁에서 암흑의 종말을 전하러 왔다.

산의 노인, 하산 사바흐다.


만종은 그대의 이름을 가리켰다. 그 날개, 천명을 따라 박탈하겠노라──!!







..그래도, 조금 분하네요.

저는, 보호받기만 했었으니까───

마지막 한 번 정도는, 선배의 도움이 되고 싶었어요.





게티아, 너에게 마지막 마술을 가르쳐줄게


솔로몬 왕에게는 또 한 가지 보구가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그 진명은 알지 못했던

아니, 알 수 없었던 네게.


탄생의 때가 왔나니, 그는 모든 것을 다스리는 자

대관의 때가 왔나니, 그는 모든 것을 시작하는 자


그리고


결별의 때가 왔나니, 그는 세계를 손에서 놓는 자






Fate/Grand Order


이것은, 미래를 되찾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