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그림이긴 해도 늘 기괴하고 오싹한 느낌의 그림을 그리던 사람인데 어느날 갑자기 화사한 분위기로 화풍이 돌변함


당시 힙스터였던 나는 아 이 작가도 이제 대세에 영합해서 팬박스 장사나 하려나보다 하고 북마크를 지웠지


나중에 가서 생각해보니 그 때 올라온 밝은 분위기의 소녀들은 후부키와 아야메였고


뒤늦게 홀붕이가 된 나는 다시 그 작가를 찾았으나 이미 2년 정도가 지난 뒤의 일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픽시브 계정은 폭파되어 있었고


나는 그동안 서너 번의 포맷을 거쳐 그동안 모아왔던 짤들을 날려버린 뒤였다


그런 슬픈 이야기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