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 / 미코


두개와 연관깊은 신으로 일본신화엔 두명이 있는데

앞쪽은 코노하나사쿠야히메, 뒷쪽은 아마노우즈메노미코토



사쿠야히메는 페르소나4 에서 아마기 유키코가 사용하는 '불' 속성 특화의 페르소나로 익숙한 신

총본산은 후지산에 있는 센겐신사 및 본궁 아사마신사


사쿠야히메는 초대 천황의 조부가 되는 니니기의 아내로 사실상 일본 역사의 시초라고 볼 수도 있다

니니기가 새로운 나라를 수립할 때 자신의 반려로 어울리는 여성을 산신 오오야마츠미에게 선택 했는데

바위의 신 언니 이와나가히메,  꽃의 신 동생 사쿠야히메


이중에서 이와나가히메는 추하다는 이유로 간택받지 못하고, 사쿠야히메와 니니기가 맺어진다.

그러나 꽃의 생명은 짧았기에 그 자손들인 인간 또한 짧은 생명을 가지게 되었다


이 자손의 에피소드에서도 재밌는것이 니니기는 사쿠야히메가 회임했을때 자신의 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원래 그녀의 친척들이자 자신이 중앙집권국가를 세우면서 내쫓아낸 지방신령들과 바람을 펴서 자신을 몰아낼 모함을 세우는거라고 생각한 셈


사쿠야히메는 오히려 당당하게 "이 자식은 위대한 당신의 자식이기에 '어떤 일을 당해도' 안전하게 태어날 것이다" 라고 주장하면서 출산때 자신의 집을 불질렀고, 사쿠야히메는 불꽃속에서 안전하게 3명의 아이를 출산했다.....


또 자신은 니니기의 아내이며 세상에서 제일가는 여신인데

어찌 자신의 선산(후지산)이 언니의 선산보다 낮은거냐고 불평하면서 언니의 산을 깎아서 반토막 내버린 일화도 있다...


전체적으로 가만히 있으면 예쁜데 뭔가 일을 벌이면 크게 벌이고

생각나는대로 움직이고, 불 같은 성격.... 빠꾸없음..






무녀의 업무 중 하나는 신사의 신대에 올라 춤추는 카구라마이(神樂舞)라는 예능가극

그 근간이 되는 신화 중 하나인 아마노우즈메의 이야기


태양신 아마테라스에겐 폭풍신 스사노오라는 난폭한 동생이 있어 어느 날 그 남동생이 단순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마테라스의 집에서 베틀을 짜던 하인을 한 명 죽여버리는 사건이 발생함


아마테라스는 평소에도 난폭했던 스사노오에 시달리던 바 그 사건이 트라우마가 되어서 언젠가는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휩싸여 동굴에 들어가 히키코모리 파업에 들어가게 됨


태양이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자 온갖 역병과 귀신들이 땅에 들끓는데 이에 일본의 신들은 난리가 나서 아마테라스를 동굴에서 끄집어내려고 온갖 꾀를 다 쓰게 되었음.


그러나 요지부동이었던 아마테라스를 보고 우즈메가 한가지 꾀를 내었음

우즈메는 춤과 예능의 신이었는데 자신의 특기를 살려서 신들 사이에서 한 꺼풀씩 옷을 벗으면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는데 이에 슬픈 현실 속에 잠시나마 힘을 얻은 신들이 기뻐하고 같이 노래를 부르게 되었음


아마테라스는 자신이 틀어박혀서 세상이 어두운데 어째서 이렇게 즐거워하는지 궁금해했고

  "어찌하여 세상이 이렇게 소란스러운가?" 하고 물어보니 

 신들이 대답하기를 "당신보다 위대한 신이 탄생하여 기뻐 그러하옵니다" 라고 대답함


아마테라스는 자신보다 위대한 신이 태어났다는 소리에 놀라 얼굴을 내비쳤는데

이 순간에 그녀를 끌어내고 커다란 돌로 동굴 문을 닫음




이 내용을 캐주얼하게 다룬 노래가 신의 뜻대로



평소의 미코 : 사쿠야히메

아이돌 미코 : 우즈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