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멤으로 출항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실용주의적인 면에서 출항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출항은 나의 몸에서 기력과 수분, 일부 단백질을 빼앗는다. 

그것은 분명한 단점일 터, 하지만 어째서 나는 출항을 하는가.

인간은 어째서 출항을 하는가. 출항은 성욕의 발산, 성욕의 발산에는 

상대가 필요한 법인데 상대가 거부하는데도 강제로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은 행위이다. 

그렇기에 혼자 상대를 생각하며 출항하는 행위에는 상대의 동의를 구하지 않아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진정 윤리적인 이점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그러나 이러한 출항이 지속성을 가지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삶은 무엇을 목표로 하는가. 출항이란 행위는 과연 쾌락을 가져다주는가.

인간이 인간임을 잠시 내려놓음으로서 즐기는, 하나의 일탈 행위란 말인가. 

오오조라 스바루를 보고 욕정하지 않을 수 있는가. 

욕정한다면 반드시 풀어야 하는가? 인간이 그렇다면 짐승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이성을 가지고 생각하는 것이 인간, 그러나 출항하는 인간은 인간인가? 짐승인가?

본능과 이성 사이의 무언가인가? 그렇다면 나는 무엇인가?

출항이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일까? 

출항의 의미는 어디에서 오는가. 

어째서 출항 뒤에는 탈력감과 함께 사고의 확장 능력이 상승하는가?

나의 존재는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