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노력해도 2등밖에 되지 못하는 홀붕이가

대충 봐서는 공부도 안하는거 같은데 언제나 1등만 꿰어차는 무메이를 보고 열등감과 분노를 불태우며

'너만 없으면... 너만 없으면...!' 하고 이를 가는거임



너 정도면 성적 잘 나오는거라며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고 위로해주는 파우나의 말조차도 날 놀리는거 같이 들리는 중증의 상황

그래도 대놓고 뭐라 말은 안하고 혼자 꿍얼대는 홀붕이



생각했던 것 보다 성적이 떨어졌다며 눈물을 흘리는 벨즈도 홀붕이 눈에는 아니꼬와보이기 시작하는거임

지금 진짜 울고 싶은건 이쪽인데!



그런 벨즈를 가볍게 놀리며 위로하는 사나의 말이 왠지 자기한테 하는 말 같아서 괜시리 짜증나는 홀붕이



그 와중에 제일 모범생같은 비주얼을 해놓고 바닥을 기는 크로니를 보고 홀붕이는 괜히 한숨을 쉰다


성적이라는 종이표 하나 때문에 반 친구들마저도 미워하게 되며

결국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괜한 심정은 돌이킬 수 없이 틀어져 모두와의 관계가 냉랭하게 되는 그런거 상상함



사실 성적 관계라길래 말장난 쳐보고 싶어서 대충 씀

누가 저런걸 상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