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요리 가르치실 때도 그냥 소금 조금 넣고, 고추장 많이 넣고 이런 식으로 얘기해서

그럼 못알아들어요;;; 하면 그나마 한 꼬집, 한 스푼 이런 식으로 얘기함

그보다 더 자세하게는 설명을 못하심. 본인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으시거든


근데 요리를 잘하심

맛에 조금 기복이 있는건 느껴지는데 그걸 감안해도 평균적으로 굉장히 잘하심

어렸을 적에 밖에 나가서 뭐 맛있다고 하면 집에서 만들어줄까? 해서 다 만들어주실 정도였음

중학교 가정 시간에 집에 굴러다니는 아무 반찬이나 들고 갔더니 선생님이 감탄하시던게 아직도 생각나네


심지어 재료도 대충 뭐 추가하는데 맛있음

파프리카 남으니까 콘치즈에 파프리카 넣어야지 해서 먹어봤더니 맛있던 것도 충격이었음

아주 가끔 굳이 괴상한걸 버리기 싫다고 굳이 넣으셔서 사고를 치기도 하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