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를 껴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장소에서 어째선지 모르게 팔다리가 의자에 묶여있고 주변에서는 홀맴들의 목소리가 들려와.


 여기가 어디인가, 어떤 상황인건가 당황해서 심장이 점점 두근대고 호흡이 가빠지는 와중에


 귓가에 갑자기 약간의 온기와 같이 홀맴의 목소리가 들려오는거야.


우리는 당신을 해칠 생각이 없고 손댈 생각도 없다. 하면서 속삭이는데 약간 진정하려는 찰나 목덜미나 예민한 부위에 약간 습한 숨결이 느껴지고...


남자는 숨결만으로 가버릴수 있나 실험을 하기 위해서 초대했다며 여러명이 돌아가면서 불어대는거야.


빨대로 귓속에 바람을 불어넣거나 


홀붕이 네가 좋아하는 오시가 네 이 모습을 보고 있는거 아니냐? 아니면 이 사이에서 함께 널 장난감처럼 갖고 놀고 있는게 아니냐? 같은 수치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하거나


어떻게 사람이 숨결만 갖고 가버리거나 할 수 있겠어? 근데 약간의 자극이라도 점점 축적되고 그리고 해괴한 상황과 그걸 주도하는게 홀맴이라는 상황에 과하게 흥분해 버리고


 어느새 발정해 버린 홀붕이한테 한계를 넘어버릴 만큼의 자극 밑의 자극이 계속 주어지고 그리고 한계를 넘어 터져버린 홀붕이에게 계속 미세한 숨결이 더해지는거지. 


 반죽임 상태에서 반응을 관찰당하면서 계속되는 실험에 잘못했다고 그만해달라고 해도 계속 당해버리고 결국 기절해버릴때까지 멈추지 않고...


 눈을 떠보니 코박사님의 asmr을 듣다가 기절해버린 대학원생이 몽정을 해버린거였어.


꿈엔딩은 최악일까? 꿈속에서 당한 일은 없던걸까? 하지만 그것 또한 자아가 인식한 하나의 세상이 있던게 아닐까?


 무시무시한 동인지 같은 짓을 꿈에서 홀맴에게 당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