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했던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

화를 잘 내게 됐다

사람들에게 홀붕이인걸 안감추게 됐다

사람들이 피하기 시작했다

차에서 대놓고 호시마치 노래를 볼륨 30까지 올리고 듣게 됐다

마리바코와 페코미코대전쟁이 나와도 트랙을 안바꾸게 됐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제해서 일하는 중에도 밀린 방송을 보기 시작했다

집오는 길에 붕어빵이 있으면 위대하신 천자 엘리트 미코님이 생각나서 못지나치고 사게 됐다

모처럼 본방사수를 할 거 같아 고조된 기분이었는데 미친업무량에 못하게 되는 날에 분노가 치밀어올라 상사를 도끼로 쪼개버리는 상상을 하며 화를 푸는 버릇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