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페스&엑스포를 집에서 방송으로 보면서 다음엔 반드시 가야지 하고 마음먹었던게 다른건 다 떨어졌어도 엑스포 1일차는 붙어서 아쉬움 반 기쁨반으로 갔다 옴


긴자쪽에 호텔을 잡아서 한 7시쯤 나가면 되겠지 한게 가장 큰 패착이었음


여기까지만 해도 건물 입장소식도 보고 해서 괜찮겠지 했는데...


바보같은 생각이었다... 사람 겁나 많아!

심지어 비 때문인지 아님 관리 미숙인지 몰라도 줄 관리가 정말 엉망이었음. 분명 중간까지만 해도 내 뒤에 있던 사람이 끝에가선 한참 앞에 가 있다던가

근데 그런거 다 제쳐두고 진짜 비가 크리티컬이었다.

우산을 써도 우산끼리 겹치면 물튀기고 계속 빗속에서 천천히 이동하니 신발에물이 스며들더라...



그래도 시간은 간다고 입장팔찌 받았는데..

위에서 말한 패착이 여기서부터 시작이더라


홀로카트로 미리 주문한 굿즈의 수령시간이 1030부터 1045였는데 입장팔찌를 받은 시점이 1028이라 바로 물판줄로 이동했는데 호스트 클럽, 홀로 에러, 사진등등의 생각치도 못한 정리권부스는 다 놓쳐버렸고 1030부터 시작하는 개회식도 제대로 못보는 참사가 발생함.




그래도 물판장 굿즈 구경은 하긴 했는데




(킹갓 S23의 망원사진)

굿즈는 굿즈고 개회식은 개회식인데 이걸 물판장 줄 서면서 제대로 못본게 너무 아쉽더라. 특히 카나마리스이 오시인데 카나타가 나오는 개회식을 제대로 보질 못한다는 기분이 정말 좋지 않더라고.


이렇게 좀 불쾌한경험을 하니까 확 느껴진게 아싸리 엄청 빨리 나오거나 홀로카트 수령시간을 뒤로 미루거나 하는게 확실하게 이득이겠다고 느꼈음.



사전구매 수령을 다 하고나서 본 행사장 입장하는데 여태까지의 고생하고 짜증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다.

홀로 알기전엔 다른 컨텐츠 라이브도 갔다오고 했었

는데 이렇게 라이브랑 따로 하나의 주역을 차지하는 행사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

양쪽을 합쳐야 하나의 거대한 행사 느낌이랄까?.

입장도 좋고 기분도 최상이었지만 이 시점에 이미 정리권은 다 끝나서 체험의 경우 거진 불만족 스러운 느낌이긴 했음.

그래도



반다이, 굿스마 부스


이후에




여러 부스를 보면서 이건 전혀 모든게 아깝지 않은 행사라는걸 느낄 수 있겠더라고.

정리권 부스를 다 놓친건 정말 아쉽지만 그 외에도 즐기고 볼 부스는 많은게 느꺼져서 좋았음.

다만 한번 줄 서면 못해도 출구로 나오기까지 50분~1시간인건 좀 그랬지만...


음식의 경우 이런 행사에서 나오는것 치고는 괜찮았는데 야키소바는 그렇게 맵진 않더라 먹다보면 매운감이 살짝 올라오긴 하는데 거기서 끝인 느낌? 음료는 스이쨩 음료가 맛있었고 후레아는 음..뭔가 좀? 하는 맛이었음 콜라보 카페같은데서도 주황색 음료는 대체로 실패하던데 주황색에 뭔가 있나..


그리고 이 수수께끼.. 이건 뭐 몇몇개는 풀었는데 대부분은 힌트 들어도 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 주변에 일본인들도 햇갈려하는걸 보니 외국인이 이걸 풀기는 무리였나 싶었음.

그래도 막판에 참가상은 받을 수 있어서 좋았음.


종료시간이 다 되서야 제대로 찍은 안키모

다들 뭔가 쉽게 발이 안떨어지는것 같더라 나도 그렇고

퇴장한 뒤에 창너머로 찍은 회장

진짜 들어가고 싶었지만 티켓이 없어.....


비랑 긴 대기시간때문에 몸은 엄청 힘들었는데 그래도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첫 엑스포라 아쉬운부분이 많았는데 다음엑스포에도 반드시 가서 아쉬움을 해소해야지.


호텔에 도착해서 풀어본 굿즈들. 색지 뽑아준 직원분이 너무 잘 뽑아줘서 오시 대부분을 클리어한게 오늘 최고로 기분좋은점이었음. 굿스마 스티커도 잘 받았고.


굿즈 교환도 행사장내에서 몇번 했는데 한번은 트윗으로 찾은 교환상대가 같은 식사 에어리어에 있다고 해서 물건들고 일어서서 두리번 거리니 바로 뒷자리였고


한번은 교환한 사람이 격하게 기뻐하는데 내 일본어가 좀 이상했는지 어디 사람이냐고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니까 '셰셰'라고; 순간 벙찌니 이쪽도 뭐가 잘못됨을 느끼고 내가 그건 중국어라니까 한국어론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니까 바로 '감사합니다'라고 하면서 서로 해어졌는데 얼마나 기뻤으면 그랬나 싶음ㅋㅋ


엑스포 갔다와서 혼자 술에 취해서 글 쓰다가 뻗고 일어나서 이어서 적는거라 두서도 없고 내용도 이상하겠지만 읽어준 모두에게 감사.


당첨표가 엑스포 1일차밖에 없어서 오늘은 고독한 관광객이 되겠지만 오늘자 표있는 사람들은 즐겁게 즐겼으면 좋겠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의 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