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약 20년정도 애니, 만화, 소설, 게임, 작품 하나, 세계관, 성우, 2D아이돌, AKB같은 아이돌, 인방 등등 덕질해왔는데


진짜 빨리 빠지고 빨리 질리는 사람이라 어떨땐 하루만에 빠져서 한달도 안 돼서 질린 적도 있는 정도로 애니, 소설빼고는 진짜 이리저리 방황하고 다니다가 인방에도 빠지고 결국 홀로에 빠졌는데


홀로는 진짜 내가 빠르게 빠진만큼 빠르게 질릴줄 알았는데


내가 인방 몇년동안 볼때도 팔로우 4~5명 밖에 없었는데 홀로는 갑자기 내 구독란에 50명 넘게 쳐들어와서는


죽어라 입에다가 매일매일 새로운 무엇인가를 쑤셔박아넣으니까 질릴 새가 없더라고...


진짜 온라인 게임도 진득하게 못해서 한번 죽으면 0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로그라이크나 시간 지나면 하드리셋 돼서 모두가 평등하게 0부터 시작해서 언제든 질릴 때 접을 수 있는 시즌제 게임밖에 안했는데


여긴 진짜 하루하루 컨텐츠를 쑤셔박고 그와중에 기념일도 입안에 쑤셔박고 솔로라이브도 쑤셔박고 단체라이브도 쑤셔박고 하니까


컨텐츠가 사라지질 않으니까 질리질 않아


물론 절망적으로 잘 질리는 나라서 미래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는데... 십수년을 봐왔던 지금이야 시간없어서 못보는 애니마냥 계속해서 볼 수도 있는거고... 아니면 정가주고 사서 일주일동안 80시간 했는데 결국 최종 플레이 타임 83시간으로 질려서 안하고 있는 풀프라이스겜 처럼 질릴수도 있겠지...



그래도 덕질한 총 시간에 비하면 올해로 2년차 돼가는 덕질은 별로 긴것도 아니긴 하지만 진짜 빨리 질리던 나한테 2년은 살짝 긴 덕질 기간이기도 하다보니까


아마 컨텐츠가 계속해서 나오는 한 홀자타임은..... 앞으로도 안 올 수도 있을 것 같네...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