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다 사용하고 버릴 치약의 마지막을 짜내듯, 남아있는 의식을 쥐어짜서 쓰는 글입니다.

따라서, 글의 표현이나 문법에 어색한 부분이 있을지라도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생일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생일인지 몰랐지만, 술에 취했다는 글에 현혹되어 이 글을 보러 오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여기는 넓은 인터넷 공간이기 때문에, 저도 여러분을 모르고 여러분 역시 저를 모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가벼운 사이에서 단순히 같은 분야를 좋아하며, 생일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여러분의 축하를 받을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제 평생 동안 생일이란 사회 관계의 확인 수단에 지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념일 역시 사회 통념상 챙기기 때문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챙기곤 했습니다.

하지만, 홀로라이브에 입문하여 아이리스를 좋아하게 된 순간부터 기념일들은 제게 매우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최선을 다해 응원하겠다는 아이리스의 생일, 데뷔 주년, 아이리스의 멤버십 주년 등이 제 평범한 하루를

특별한 하루로 바꿔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생일 역시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아이리스 본인에게 축하받는 것이 제 첫 목표였습니다, 슈퍼챗에 쓸 금액, 내용까지 모두 준비를 했으나 운명의 장난으로 방송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어 이 목표는 이루지 못했습니다.

사실 어제 스페이스도 있었지만 아이리스 중계에 집중하다 보니 이 기회조차 놓쳤습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습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 아이리스를 오시로 삼고 첫 생일인만큼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리스 덕분에 특별한 날이 되었듯이, 제가 누군가의 날을 특별한 날로 만드는 것을 두 번째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림"은 많은 사람들을 한 번에 만족시킬 수 있고 저 역시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 생각이 들어

제 생일들을 기념하여 많은 그림들을 신청했습니다. 모두 작가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어떤 주제도, 구도 제시도 없이 온전히 작가님들께서 전력을 다해 그려주신 그림입니다. 그림 하나하나가 걸작입니다. 따라서 글 하단에 관련 그림들의 원본 링크들을 첨부했으니 못 보신 분들은 한 번쯤 확인 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이리스 본인도 그림 알티를 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것 같아 제 욕심이 어느정도 충족되어 만족스럽습니다.

오늘 하루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의 축복과 다양한 사람들의 호응 덕분에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가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일지 저는 잘 모르지만, 제가 신청한 그림들로 여러분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여러분 모두가 오시와의 사랑 속에서 행복을 찾아 즐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주의 시작인 월요일이지만, 제게 아이리스가 희망이 되어 찾아왔듯 

여러분에게 여러분의 오시의 모습으로 희망이 찾아왔으면 합니다.


다들 희망 가득한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IRyS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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