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vpdSMwiWlCg


[ 일생 단 한번의 영광 ]


일본더비, 도쿄우준

잔디 2400m, 도쿄경마장, 참가자격은 클래식시즌(3세)의 말(성별 관계없음)

1착 상금 3억엔


국제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인정받는 G1 레이스 중 하나이다.


1932년 영국의 더비 스테이크스를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진 경주로

후에 동일하게 클래식만 출주가능한 사츠키, 킷카상과 더불어서 3대 클래식 경주, 왕관에 빗대어 통칭 트리플 크라운이라고 불린다.

킷카상과 사츠키상은 여러 이유로 인해서 몇번인가 경마장을 변경하여 개최한 사례가 있지만

더비는 1932년 이래로 현재까지 경기장이 변경된 일이 없다


사츠키상은 아무래도 말의 진면목을 보기에는 너무 빠른 시기인 4월 초에 이루어지고

킷카상은 현재로서는 인기가 없는 장거리 (3000m) 를 다루고 있다.

그에 반해서 더비 2400m 는 국제적으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중거리이면서 장거리를 결정짓는 2500m와 고작 100m 차이밖에 없다


즉 더비에서 이긴다 = 그 이하의 거리에서는 상대할 자가 없다 라는 논리에 입각하여

더비는 그 역사와 전통과 함께 온갖 G1 레이스중에서도 가장 영예롭고 가치있는 레이스로 기수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사츠키상은 가장 빠른 말이

킷카상은 가장 강인한 말이 우승한다는 속설과 함께

더비는 가장 운이 좋은 말이 우승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말은 영국의 더비스테이크스에서 파생된 말인데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우선 더비의 출주는 풀게이트 18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않는다


이른 시기에 훈련을 조정하다 각종 부상위험에 시달릴수 있는 사츠키상

장거리 체질이 아닌 것 같아서 회피하는 킷카상에 비해서 더비가 가지는 명예와 중거리 적성이라는 가치는 그만큼 높기 때문


이건 과거로 갈수록 더 심해지는데, [강한 말이라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다.] 라는 조건하에서 이루어졌던 과거 더비는

흔히 20필 출주, 많게는 풀게이트 30필 출주(최대는 53년 33필...) 라는 어처구니 없는 레이스를 보여주었기 때문

어떤 사건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레이스에서 30필의 말이 동시 출주하면 레이스고 뭐고 단순히 운의 싸움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가 붙게 되었다.





1번 인기는 5번 빨간모자 솔 오리엔스 (단승 1.9배)

솔은 태양, 오리엔스는 해가 뜨는 방향으로 기도를 드리는 것


 [흑왕] 키타산 블랙의 산구

한때 유럽의 제왕이자 세계 최강이라고 불렸던 몬쥬의 3대 손


지난달 사츠키상을 우승한 현재까지 불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아이

이번에도 아버지 키타산에게 불꽃효도를 지내 드릴수 있을것인가?



스킬빙

2번인기 2번 하얀모자 단승 4.8배

뜻은 노르웨이의 3인용 배, 잉글링의 다른 이름이면서 기술자라는 의미


아버지는 동일하게 [흑왕] 키타산 블랙

모계를 통해서는  [칠흑의 제왕] 심볼리 크리스에스의 피도 이어지고 있다.


사츠키는 회피했지만 더비는 컨디션을 조정하고 만전의 태세로 임하는 모습

아오바상의 우승마이기도 한데, 역사상 아오바상 우승마는 한번도 더비우승을 얻어낸 적 없는 징크스가 있기때문에 이 징크스를 부수고 우승할수 있을지가 관심거리




3번 인기는 14번마 주홍모자 팬텀시프 단승 6.1배

해외의 하빈저의 피를 잇는 아이, 어머니 뤼팽2의 이름을 빌려 팬텀시프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호언장담한 모습과는 다르게 사츠키에서 아쉽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서 기대치가 많이 내려간 상황

여차하면 자신의 실력뿐만이 아니라 하빈저 혈통 자체가 문제가 아닌가 하는 의혹제기까지 받고있다

이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좋은 성적이 필요한 셈...


그와는 별개로 승마하는 기수 타케 유타카는 팬텀시프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좋은 인터뷰를 남겨서 기대를 모으는 중

이번에 팬텀시프가 우승하면 타케유타카는 사상 최초로 더비 7승, 2연패 2회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4번인기는 타스티에라 12번마 녹색모자 단승 8.4배


이름의 의미는 타자기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위 키타산블랙과 커리어 내내 투닥투닥 싸웠던  사토노 크라운의 산구

1~3번의 인지도, 전적에 밀린 콩라인에 머물러서 저평가 되었지만 밸런스가 좋은 아이. 지난 사츠키때도 2착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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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노 관명의 아이들 (다이아몬드, 크라운) 도 키타산 블랙과 같이 자식들이 성공하면 더욱 평가받을수 있기때문에 기대를 모으는 편



소년만화에서 후일담에 주인공이랑 히로인의 외모를 반반씩 물려받은 자식들이 나오고, 성격도 비슷해서

흐뭇하게 해주는 완결같은거 있잖음? 경마에서 그 자손들에게 바라는게 그런 느낌

xx년대의 라이벌 싸움을 그 자식들이 계승받아 진행한다! 라는 가치부여가 있음


5번인기는 샤잔 9번 노랑모자 20.6배

이름의 유래는 미국 만화 샤잔

1~4번 인기 애들은 가망이라도 있는데 5번인기 샤잔부터는 커리어에서 너무 밀림..

비교적 적은 출주횟수까지 더해져서 얘네들은 중상급의 실력이 아닌거 아닐까? 하는 의심을 받는 단계




올해 더비는 정배 역배가 나름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주력 인기마들 중 누가 우승하더라도 역사에 이름을 새기게 되는 경사를 얻게 된다는 점에서 큰 재미가 있을것


보탄은 안정픽과 자신이 좋아하는 유력마를 고르는 취향의 밸런스가 좋은 픽으로 알려져 있고

코요리는 꼴박

루이는 애정픽

페코라는 경마 몰?루. 무조건 인기야!


왠지 루이랑 보탄이 서로 이야기 하는데 코요페코 둘이서 수많은 물음표 핑을 띄울거 같은 그런 방송을 예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