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운거 같음. 


내가 생각하기론 나는 항상 미숙했고 경험도 부족했고 어릴때 뭘 좋아하나도 잘 몰랐고 하라고 시키는 공부만 계속 하다가 시간은 계속 지나고 인간관계도 마음대로 안되고, 그렇게 자라다 보니 혼자 짓눌려서 하루하루 버티면서 살았던거 같은데


취미도 없고 그냥 시간 죽이면서 사는데 다른 사람이 나한테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처럼 나도 다른 사람을 경계했고 대인관계도 힘들고 그냥 사는게 힘들었음


 어쩌다가 우연히 유튜브로 홀로라이브 키리누키를 봤는데 처음엔 구라나 왓슨이 마크 하는 영상 같은걸 보고 예능감에 웃었고 그때부터 찾아봤던 거 같음. 잘 생각해보면 그 활기찬 모습에 힘을 얻었던 거 같기도 하고 홀맴들이 노래를 불러주는거도 좋아서 보일때마다 들었음.


 그렇게 홀로라이브 키리누키를 보거나 홀맴 노래를 듣는건 내 취미가 됐고 거기서 하루하루 힘들었던 일도 있었지만 즐거움을 느낄 일이 생겨서 좀 일상 생활이 점점 나아졌고 멘탈도 좀 좋아졌고 여러모로 좋아졌음.


 그러다가 카나타 3주년 라이브를 보고 짜임새 있는 무대와 멋진 노래, 목소리나 감정표현, 연출 등을 보고 머리가 깨져버렸음. 그땐 카나타소를 보고 홀로라이브 팬을 암컷으로 만들어버리는 중성적인 매력이라고 생각했고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노래 듣는걸 좋아해서 카나타소의 노래를 찾아서 듣고 다른 라이브도 한번씩 보다가 카나타소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알아가다가 생방송을 봤음.


 내가 생각하던 아티스트나 중성적인 매력이 강해서 암컷 타락을 시키는 사람은 없고 약간 떼도 쓰고 잔망스럽게 웃는 귀여운 사람이 있던데 청해는 잘 안되도 그냥 계속 방송을 봤고 목소리만 들어도 웃는거만 봐도 그냥 기분이 좋고 그러더라. 


 홀로라이브 팬이 된 다음에 사는게 극적으로 변한건 아님, 근데 긍정적인 영향을 분명히 받았고 오시로 좋아하는 사람도 생겼음. 인생의 각도가 한 5도 정도 좋은 방향으로 틀어진거 같아. 사는건 예전처럼 힘들어도 홀맴들이 커버해주는 노래나 라이브들 볼 생각 하면 내일이 좀 기대되고


 그러다 보니 쫒기는것 처럼 살다가 좀 심리적인 여유가 생기니까 손에 일도 조금씩 익고 갈수록 인간관계도 원만해지고 하는 느낌임. 나는 훨씬 사는게 나아진거 같음 생각해보니 성격도 좀 둥글어진거 같네.


결론은 카나타소 3주년 라이브 별세계는 정말 좋은 공연이었고 카나타소의 매력을 잘 보여줘서 내 오시를 찾아준 좋은 공연이야. 안본 홀붕이가 있다면 한번 봐보는걸 추천할게. 카나타소 이외에도 홀맴들은 모두 활동이나 그 매력으로 팬들의 삶을 조금 더 낫게 해줬을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