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시작하려고 하면 필요한 게 너무 많아 보여서 두려워하는 지금의 날 보면
과거에 게임에 환장했던 나는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함
우선 돈이 필요하겠지
하다못해 콘솔겜이어도 콘솔을 살 돈이 필요하다고
가챠겜이나 온라인겜이면 더더욱 중요하고
가챠겜 기준으로 치면 최소한 월말 한정마다 1천장을 찍을 수 있는 정도의 벌이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다음으로 실력과 공부
생각해보면 패턴이니 뭐니
거의 현실 공부급으로 머리빠져가는 게 많았던 거 같음
차이라면 원소 주기율표 180여개는 다 못 외워도 롤 챔은 다 외울 수 있을 정도의 관심 차이가 아닐까
본인이 재밌으니까 그렇게 못 느끼는 거 뿐이지
본질적으론 크게 다르지 않았던 거 같음
끝으로 시간과 의지
둘중 하나만 있으면 꽤 고통스러웠고 둘다 필요한듯
씹백수 상태여도 겜 켜는거조차 귀찮았던 시기도 있었고
반대로 의무에 치여도 겜은 꼭 한다고 잠을 줄여대거나 있는 시간 없는 시간 다 부었던 시절도 있었던 듯
이러고 끝나면 좋은데
온라인 상이건 정보 얻으려 간 커뮤건
대부분 인간들한테 치여서 결말이 썩 좋지 않았던 거 같음
단순히 내 사고방식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이런 생각에 도달하니까
이젠 겜 직접 하는 거 보단 유튜브 에디션이 더 편해
마리텔이나 나혼산에서 돈지랄하는 거 구경이 뭐가 그리 재밌나 이해하지 못 하던 시기도 있었는데
이제 내가 직접 할 자신이랑 여건이 없다고 생각하니 뭔가 알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