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시에 라덴 멘겐에서 '천년여우' 동시 시청이 있습니다.


덴쨩이 유아사 마사아키와 함께 제일 좋아하는 감독인 콘 사토시의 작품으로, 개인적으로는 파프리카와 투톱으로 꼽는 작품입니다. 제목이나 캐치프레이즈만 보고 천년 사는 여우요괴의 이야기인가 하고 착각하기 쉽지만 여기서 여우는 여우주연상 할때의 그 여우로 여자 배우를 뜻합니다. 


1920년대, 관동대지진 직후 일본에서 태어난 한 여성이 배우일을 시작하며 겪는 사건들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셀 애니메이션에서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넘어가는 최후반기의 작품으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정점을 보여주는 셀 작화, 광기에 물든 시대를 흐릿하게 그리면서도 그 시대에 휩쓸리는 한 개인을 또렷하게 그려내는 무라이 사다유키의 각본, 현재와 과거, 영화와 현실의 벽을 무너트리 콘 사토시의 연출, 관객의 감정도 인물의 감정도 대신 말해주는 히라사와 스스무의 음악이 하모니를 이루며 아련하게 나아갑니다.


덴동지가 아니시더라도 셀 애니메이션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필견인 천년여우, 이 기회에 덴동지 시작하고 같이 멘겐 동시시청 하심은 어떨까요?




-덴동지 큐?레이팅 리스트-

1. 도쿄 갓파더즈





잠시 뒤 멘겐동시시청 시작이라 추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