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는 상식을 기대하면 안 됨. 속된 말로 겉만 번지르르한 골빈 사람 같은 느낌.
피지컬이나 외모는 좋은데 뇌가 텅 비어있음. LED만 반짝반짝하지 툭 하면 잔고장 남.

레이저 키보드 절대 사지마라고 길게 써줄게.
1) 채터링 없는 광축, 그러나 광축의 고질적인 문제는 해결 못 함.
광축이라 채터링 없다더니 바운싱타임 관련된 고질병이 있는지 키를 딱 한 번 스트로크 했음에도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으로 출력되는 경우가 종종 있음.
이런 채터링과 유사한 증상이 생겼음. 

2) 키감 변질
사용한 지 3일 만에 자주 쓰는 WASD ZXC JKL 키감이 변질됨. 지금 키보드 누르면 키압이 미세하게 다 달라.

3) LED 문제. 마감 문제.
몇몇 LED 마감이 구린건지 가끔 불이 안 들어옴. 키보드 마니아들은 감성 값을 높게 쳐주지만 높은 가격대 치고는 마감이 일정하지 않음. 

4) 레이저 시냅스 문제
레이저 시냅스 서비스 폴더 내부에 있는 SteamCMD라는 프로그램이 '사용할 수 없는 이름의 오디오 장치"를 추가 함과 동시에 오디오 버그를 만들어 냄. 그 외 시냅스 오류는 한 번 겪어봄. 갑자기 시냅스가 재부팅되더니 키 입력이나 마우스 입력이 순간 먹통이 되버리더라.

5) 과대 광고, 미친 가격
헌츠맨으로 예를 들면 8000Hz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없고, 윈도우 OS 자체도 인터럽트를 8000Hz가 의미있는게 아님. 레이저는 이런 무의미한 것들을 마케팅 삼아서 거품 가를 형성함. 

결론은 사용만족도, 가격, AS, 성능 다 따지고 보면더키 체리 바밀로 같은 브랜드가 좋음. 얘네들은 MCU도 훌륭해서 인풋 레이턴시가 레이저랑 체감이 크게 차이도 나지 않고, 그냥 보기만 해도 이쁜 키보드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