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지통실 통신병으로 잠시 근무했는데


하필 내 근무시간에 사단장 방문함


서서 악수받는거 알면서도 존나 긴장해서 얼탔는지 사단장 악수 앉아서 받음


사실 악수해 줄거라는 것도 몰랐음. 간부들만 전부 집합해서 하나하나 경례하길래 병 생각은 할까 싶어서




근데 그때 우리부대에서 음주운전 2.3개 터져서 사단장이 질책차 방문한거라


악수 끝나고 간부들 다 뭐했노 이기 하면서 후드려잡는 통에 다들 찍소리도 못하고


사단장 나가니까 정작과장이 고생했다고까지 말하는게 아무도 신경쓸 여지가 없었던듯


그 이후로 아무도 그얘기 언급도 기억도 못함


평소였으면 대대장부터 통신관까지 모든 간부들 앞에서 개털리고 갈려서 시체도 못 찾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