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마: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야!?
바하토: 싸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토우마: 뭐라고?
바하토: 사람은 어째서 싸우는가?
토우마: ......
바하토: '힘'이다! 힘이야말로 싸움의 근원!
토우마: 싸움은 우리가 막는다!
바하토: 하하하, 하하하하! 그러는 넌 지금, 나와 뭘 하고 있는거지?
토우마: 으윽...
바하토: 사람이 있으니까! 세계가 있으니까! 힘이 있으니까 싸움이 일어나는 것이다!
토우마: 그딴 건...!
바하토: 그게 사람의 역사다! 인류는 그 너머로는 나아갈 수 없는 것이다.
토우마: 그렇다고 해서 모든 걸!
바하토: 존재의 진리는 '무(無)'. 모든 건 아무 것도 없는 무(無)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러니까 모든 걸 무(無)로 되돌릴 거다.

"극장단편 가면라이더 세이버 불사조의 검사와 파멸의 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