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이슈부터 남성인권 이슈까지,

여성들이 피해를 본건 사실인데,
남성들이 피해를 본 것도 사실임.

그런데 양쪽에서 자신의 의견은 믿어달라 하면서, 상대적으로 반대 의견은 무시하고 일축시켜버림.

나는 최대한 여러 의견을 듣고 생각하는 성격임. 그래서 네이버, 다음, 여성시대, 뽐뿌, 디시, 일베, 루리웹, 클리앙, 오늘의유머, 메갈, 아카까지 정말 모든 커뮤니티의 성격과 게시글까지도 지금까지 분석해왔고, 내린 하나의 결론이 있음.

바로 나의 시각과 비슷한 의견들만 듣고 사태나 일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내려버리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것임

여시같은 여초사이트 가보면 한남충들이라고 욕하면서 여성 인권 신장시켜야 한다고 하고

디시같은 남초사이트 가보면 피싸개라던가 뭐 여초서도 쓰는 '그 성별' 프레임 씌우면서 욕하고..

솔직히 이쪽도 저쪽도 너무 한 쪽에 치우쳐져 있고 제대로 된 대화를 하지 않음
페미라고 하면 그 사람 말을 듣거나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는 것처럼, 남자면 그냥 욕하고 보는, 비틀린 시각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음.

당연히 상대의 의견은 들을 생각도 안하고 그대로 무시해버리니까 집단적으로 생각이 고착화 되어가고, 그게 지속되고 세뇌 수준으로 반복되니 결국 혐오 수준으로 되어가는거임...
이제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게 되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일이 생기면 그냥 회피해버림.


과거의 폐습들을 지금 힘을 쥐고 있는 어른들이 제대로 고치고 양성평등을 향해 나아갔어야 했는데, 솔직히 좌파건 우파건 보여주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말만 하고, 자신들이 저지른 성폭력은 숨기는, 이중성의 태도를 보이며 자기 이익만 챙기기 바쁨.

생각해 봐도, 청년들은 당장 집도 없고 살기 위해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데 정부는 그걸 제대로 해결할 생각이 없음. (LH 사태)

그리고 남자도 여자도 다 힘든데 그걸 갈라치기 하면서 약한 사람들끼리 등에 칼 꽂게 만들고, 20대 남성들이 5~60대 남성들의 죄를 대신 지고 힘겹게 걸어가고 있음.

아니 페미니스트 대통령 한다고 해놓고 정작 여성 인권 신장시킨 일도 없잖음, 여군 성폭력 군대에서 덮으려다 딱 걸리니까 그제야 묘비에 꽃 놓고 '어쨌든 엄벌하겠음'하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어디있음??

진심으로, 나는 누군가가 이렇게 서로 이유없이 혐오하도록 하는 사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함.

내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겠다는 생각보다는 간단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잡고 누군가를 그저 혐오하고 깎아내리기 바쁨..


남자가 여자를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여자도 남자를 이해할 수 없는건 맞음.
그런데 지금 문제는 서로가 서로를 증오하며 갈 곳 없는, 방향성 없이 서로만 상처입히는 분노로 가득 찬 사회가 되어 간다는 것임.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없다면 여자들은 남자들의 아픔을 모를 것이고, 남자들도 여자들의 아픔을 모를 것임.
자신의 아픔만 이야기하며 자신의 말에만  공감해달라고 요구하기에 나아감이 없음

아무것도 남지 않는 증오 대신에, 우리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나아갈 방법을 찾아야 함.
근데 지금 상황을 보니 증오의 골만 계속 깊어질 것 같고 걱정됨...

(글을 잘 못써서 읽기에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결국 결론은 나아가야 한다는 이야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