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장난인줄 알았음


내일도 오늘같은 하루가 계속될줄 알았음



근데 맘터갔다가 나오는길에 고등학교 친구랑 마주침


걔는 말출나온 상태였음 ㅋㅋㅋ


그거보니까 새삼 사무치더라



저녁은 집에 먹었는데 어머니 얘기하다 살짝 눈물 보이심


그렇게 같이 있다가 방에 가서 누웠는데



지금 자는게 너무 아깝고 믿어지지가 않고 실감이 안나서


휴대폰 보다가 새벽 5시에 잠듬


그러고 7시에 일어나서 출발했는데 이상하게 잠이 안옴


나는 의식안해도 몸이 너무 긴장해서


그렇게 위수지 도착해서 점심 먼저 먹고 입대 전에 머리 깎으러 갔는데



아버지가 나 바리깡 미는거 보시더니 잠깐 자리 비우심


다시 왔을때 살짝 눈빨가셨는데 난 우리 아버지 우는거 처음봤음


날씨도 너무 좋은 가을이라 왜 하필 내가 오늘 입대해야 하는데 생각했는데


시이이발 부대까지 와서 후회하면 뭐함



그렇게 입대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