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강제 야자.


야자 시간엔 한 반의 32명 중 대부분은 반쯤 졸고 있었음

그나마 졸고만 있으면 양반이고 진짜 막나가면 대놓고 퍼질러자거나 뒷구석에서 킥킥대면서 노가리 까고있었음


그리고 선생님들은 그거 감시하면서 구레나룻을 꼬집든 복도에 엎드려뻗쳐를 시키든 ㄹㅇ 노예주와 노예 관계 였는데 효율도 딱 그만큼 나옴. 야자 2시간 동안 문제 3개 풀고 집 가는게 내 일상인걸로 기억함.


나는 잠 죽어라 퍼자다가 벌이랍시고 야자 쫒겨나 보았는데, 솔직히 뭔 짓거리인지 이해불가였음. 쫒겨났을 때 해방감 오지더라.


고등학교 3년 내내 야자시간에 제대로 공부하던 놈 딱 한 명 봤다

인서울 법대 가고싶다고 버스 기다리면서도 학습서보던 애. 딱 걔 하나 빼고 야자하느니 차라리 제대로 재우는게 더 나았다.


밤이 되니까 그때 생각이 올라오네.

유붕이들은 살면서 해본 일 중 제일 쓸모없었던 게 어떤 것이라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