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089373?cds=news_my

 

 

 한 번이라도 K팝 ‘덕질’에 빠져본 이라면, K팝 세계를 채운 고농도의 ‘퀴어함(Queerness)’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H.O.T.와 젝스키스 등 1세대 아이돌 태동기부터 동성 멤버 간 애정관계를 다룬 ‘팬픽’은 팬덤을 결속하고 이끈 핵심 동력원이었다. 퀴어(성소수자) 팬덤은 팬픽의 가장 적극적인 생산자이자 소비자였다. 빌보드 차트 ‘씹어먹는’ K팝의 서구권 인기 중심에는 비백인 퀴어 팬덤의 탄탄한 지지가 있다는 것 역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여성 팬의 힘이죠. K팝은 현존하는 어떤 대중문화보다도 가장 두꺼운 저연령 여성 팬덤을 지녔고, 이들이 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요.”

 

저연령 여성 팬들이 주도하는 K팝 특유의 ‘역할놀이’가 이성애 규범적인 ‘정상성’ 너머의 세계를 살아가는 퀴어들에게 대안적 서사로서 기능했다. 연씨는 “적지 않은 퀴어들이 팬픽을 통해 퀴어로서 정체화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이성애 중심적 서사로만 채워졌다는 뜻이다.

 

 

 

저... 그.... 이성애자 또는 자기 성적지향을 밝히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게이/레즈비언 야설을 쓰는건 자랑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