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보이는 이 투명한 액체는 내가 오늘 저녁에 만든 알코올 도수 약 40-50도의 증류주임.
일단 4개월 전에 나는 마트에서 1.5리터짜리 포도주스를 샀음.
그리고 포도주스에 설탕 225g을 넣고 와인용 효모 1티스푼을 넣고 5일간 발효시켰음.상당히 맛 좋은 알코올 도수 12-15도의 와인이 만들어졌고,
절반은 냅두고 절반은 얼려서 수분을 제거해 도수를 올리는 동결증류법을 이용해 40도 정도로 만들었음.
그렇게 쓸일없이 4개월 방치되다가 이대로 가다간 썩을거같아서 오늘 저녁에 찜용 냄비에다 다 쓰까서 넣고 채반올리고 사발놓은채로 뚜껑 뒤집어 덮은다음 뚜껑에 찬물과 얼음을 채웠음.
그상태로 처음에 증류되는 초류는 메탄올이 있기 때문에 먹지않고 버렸고,에탄올만 있는 본류를 받아서 모았음.그리고 남아있는 후류도 비중계 재보니까 12도 정도 되서 안버리고 따로 모아뒀음.또 증류하려고.
그래서 어쨌든 도수를 재야하는데,비중계가 25도까지밖에 못 재서 생체비중계로 재본결과 코로 맡았을때 진짜 왠만한 cs위스키들보다 훨씬 쎘고 손소독제보다 체감상 쎈 느낌이더라.
무서워서 혀도 못댔음.
그래도 만드니까 나름 뿌듯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