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을 철거하고 새 아파트 짓는다고 1월 31일까지 여기 사는 사람들이 다 방을 빼야 된다고 하길래 여긴 나 초딩 때 우리가족이 몇년간 산 적이 있기도 해서 여유가 될 때 마지막 모습을 담고 싶었음. 

1단지 후문. 옛날 아파트 문 답게 후줄근하다. 

뒤에서 본 모습 

옆길은 이렇다. 

여기 지하실은 뭐 시설 보는 곳인가 봄.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녹들 

이 나무들도 나중에 뽑힐려나 

오랫동안 방치된 유모차 

이런 식으로 막아둔 곳도 있다. 

그 외엔 이러하다. 

곳곳에 듬성듬성 가로등이나 전봇대에 설치된 CCTV. 원래 이곳은 구형 아파트라 원래 없었지만 쓰레기 무단투기 등 범죄예방 차원에서 최근에 설치된 거다. 

내부 계단은 이런 분위기 

저 자전거는 주인은 있을려나 

아직 주인이 있는 집은 이렇게 멀쩡(?)하지만 

대부분의 주인없는 방은 이렇게 경고문이 다 붙어있다. 내부에도 CCTV를 단 모양. 

여기 원래 돌아가면서 전기세 측정하는 기계들 있던 곳. 

그 밖에 풍경 

다른 뒷길로 가보니 엇? 저기 뭔가 낯익은 풍경이 보인다. 

아까 그 철조망이다. 이럴거면 왜 막은건지? 

반대쪽으로 걸어가보자 

방치된 오토바이와 잡동사니 

그리고 장작들(?) 

찌그러진 썩은 호박 

맨 끝은 이렇다. 

그리고 바로 옆에 넓은 주차장 

그 밖엔 이렇고 

또 걷다보면 이젠 모래만 남은 놀이터가 보인다. 

낮에 왔는데도 분위기가 을싸함 

상술한 CCTV와 흙길 

차가 곳곳에 몇대 있는걸 보면 아직까지는 사람이 조금이나마 살고 있다. 

여긴 뭐하는 곳인지 몰루 

여긴 유난히 리모댈링이 튀게 되어있다. 

쓰레기 분리수거장 

그리고 정문 바로 옆에 상가. 

아까 그 모래밭을 반대편에서 본 것. 원래 미끄럼틀이나 그네 같은 것들도 있는데 지금은 다 철거하고 시소 하나만 덩그러니 남음. 

벤치. 

자진이주기간 안내현수막. 

여기까지가 1단지였고 이제 바로 건너편에 2단지임. 

2단지 정문으로 들어오고 오른쪽을 봤을 때 

왼쪽을 봤을 때 

세월의 흔적과 여러 깨진 도자기들 

깨진 도자기들(2) 

마찬가지로 분리수거장 

1단지와 더불어 모래밭과 혼자 쓸쓸히 있는 시소랑 

벤치도 있음 

그리고 그 너머 

여기 시시티비는 유난히 별나게 생겼다. 그 이유는 

이렇게 넓은 곳을 감시해야 되기 때문에 

용도를 모르겠는 컨테이너 박스 

그리고 또 뒷길 

그리고 낡은 풍경들 

2단지의 후문이다. 내 등하교 할때마다 늘 지나가는 문이었지. 

반대편에서도 찰칵 

아 추억돋네 

방치된 오도방구 

그렇단다 

아톰 판박이 스티커 이거 우리가 이사오기 전에도 붙어있던 건데 아직도 있네 키야...... 

여기가 예엣날에 우리집이었던 곳임. 아직은 사람이 있나 봄. 

뒷마당은 언제나 한결같다. 

다른 각도. 

방치된 모과나무 

그렇대 

또 다른 맨끝 

그리고 그 뒤엔 정문으로 통하는 길이 있다. 


여러 사진들 찍으면서 추억돋기도 했고 한편으론 아련했다. 

아무튼 이런 풍경들이 조만간 사진으로만 남을 예정이라서 씁쓸하기도 하고. 


자, 다음은 어디를 탐방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