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보자.. 마지막으로 글 올린지가 작년 말인거 같음. 늦었지만 인붕이들 새해 잘 보내고. 아 다행히도 저반 글 보고 한명 팀에 합류한 사람이 있어서, 나름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중이다. 아 참고로 난 해당 게임 제작 총괄이면서 프로그래밍 이외 모든 부문을 담당함.

유감스럽게도, 본디 분대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제작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블루 쉴드'는 일단 개발 실패임.

내부 토의 결과 내가 바라는 시스템과 스토리를 게임상으로 구현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프로그래머들의 체력과 능력이 받쳐주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와서, 리소스와 일부 요소는 재활용하는 대신에 게임 방향을 좀 선회하기로 결정함.

임시 로고로, 게임명은 프론트 포커스: 채리엇임. 전의 총합 12~13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로 이야기를 진행하기는 무리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전차 한 대를 주축으로 해서 총 5명의 승무원이 전쟁에 참전하는 이야기를 다루어보려 함.

기본적으로 고전게임에서 자주 보이는 탑뷰 시스템의 전차전을 구현하려 생각중이고, 또 실제로 그렇게 하는 중임. 워썬더나 월탱의 주요 시스템인 부위 손상이나 수리, 체력 시스템도 구현해내서.. 전투와 내부 케어도 동시에 해야 하는 등 다소 매니악하기도 하고 신경도 많이 써야 하는 게임이 될거같음.

현재로서는 이동 시스템과 사격 시스템의 일부, 포탑 조정과 포 및 기관총 사격 시스템이 구현된 상태임. 적 전차와의 전차전 시스템을 구현하면 남은건 스크립트나 도트 작업뿐이니까, 여기 신경을 많이 쓰려 함.

포탑 조종 시스템과 이동 시스템의 구현. 현실의 전차 조종과 유사하게, 핸들을 돌려서 포탑을 조정한 다음, 적이 근접하면 나타나는 부채꼴 모양 틀 안에 손가락을 갖다대면 그 위치로 전차에 탑재된 무기를 사격 가능한 시스템임.

개발 당시 합성을 이용한 컨셉 구성 사진들임. 예전 블루 쉴드 시절 리소스를 재활용한 부분도 약간은 있을듯. 세계관 홍보 게임이기도 한 만큼, 설정을 세세히 짜고, 또 그걸 게임 내에 최대한 정교히 구현하려는 목적이 존재함. 적 전차 격파에 따라서 세계관과 관련된 숨겨진 요소가 등장하거나, 이러한 요소들을 발리언트 하츠라는 겜처럼 일지에서 살펴볼 수도 있음.

세계관 위키를 유용한 자체 세계관 위키 링크도 게임 내에 걸어놓을거고, 이건 프로토타입이니 겜에 관심있는 인붕이들은 함 들어가서 봐보는걸 추천함. 물론 게임이 재밌어야 설정을 팔테니 흡입력있고 재밌는 겜이 우선임.

https://jwiki.kr/wiki/index.php/1658%EB%85%84%EC%8B%9D_%EC%A0%84%EC%B0%A8

설정은 구 블루 쉴드의 것을 꽤나 응용함. 지난 전쟁에서 트라우마를 겪은 군인이, 다음 전쟁에서 고참으로서 다시 한 번 참전한다.

단순히 말초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그냥 전쟁영화같았으면 그런 캐가 정신적 성장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그런 걸 집어넣겠지만, 채리엇은 반전주의를 지향하는 게임이니만큼 그런 건 삼가하려고 함.

올해 2월이나 3월 즈음 내로 비공개 베타 진행할 계획이고, 문제가 없다면 1스테이지만 체험판격으로 플레이스토어에 공개해보려고 함. 존재감도 없는 인디게임 봐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