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머머먹을 것을 주시는 레치...."
힘없이 늘어지는 목소리임에도 한도 끝도 없이 귀가 고통스러워지는 특유의 고주파수의 짖어대는 소리가 잉철의 귓가를 후린다.
하지만 인간은 본디 게으른 생물인 것을 간과한 그 힘없는 소음으로는 오늘도 노가다판에서 죽다살아온 잉철의 손가락도 하나 움직이지 못했다.
"레...똥닌겐! 데려왔으면 책임지고 키우는 레챠아앗!"
멋대로 잉철의 편의점 봉투에 기어들어온 녀석 치고는 책임이라는 단어를 남발하는 감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녀석을 바로 죽이지 않고 키우기로 한 것은 잉철이었다. 병신 애오파라서가 아니라, 단순히 죽이고 시체 치우기 귀찮다는 판단에서 나온 너무나도 인분충스러운 결정이었다.
하지만 집에서는 구더기보다도 활동량이 적은 잉철은 다만 누워서 허공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렇게 무의미한 시간이 흐르면서 어린 자실장의 공복감에 내지르는 비명만 허공에서 허무하게 흩어지기를 1시간.
마침내 잉철이 몸을 일으켰다.
"레ㅡ...렛 쥬인사마 밥 쥬시는 레치?! 우마우마한 밥 주시는 레치!!!"
어항에 갇혀 시끄러운 소음을 내지르던 자실장, 미치도리는 기대감에 가득찬 채 제자리에서 방방 뛰기 시작했다.
그 기대에 보답이라도 한 듯 잉철은 이윽고 냉정고로 가서 문을 열고 뭔가를 끄집어 냈다.
어제 먹다남은 치킨이었다.
전자레인지에 무심히 쑤셔넣은 치킨이 곧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먹기 좋은 온도로 데워지기 시작하자 미치도리는 기대감에 부풀어 저도 모르게 초록색 분변으로 속옷을 채우기 시작했다.
좀있다 더 쓸 예정인 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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