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의 정의와 규칙과 대전제 하나도 공통 된거 없이 설정만 쓰는 곳인데 당연히 즐기기도 힘들고 초능력 만드는 사람도 남의 거 보고 뭐라하기 힘들지
예를 들어 진지하게 그 초능력의 A활용법은 구려보인다. 위에 조건에 따르면 내가 구상한 B활용법이 좋지 않냐 이러면 심술나서 원글 작성자가 B활용법을 쓰지 못하는 새로운 대전제 같은 거로 패치하면 그 뒤부터는 그냥 관심가지는 게 싫어짐
다들 이런거 경계해서 칭찬 이외엔 거의 안하는데 그러면서 다들 자기가 구상한 초능력이 짱이라고 생각할거임
애초에 능력자 배틀물이라는 건 초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초능력을 운용하는 능력자 본인도 중요한 요소인데(죠죠로 치면 헤븐즈 도어 같은 씹사기 스탠드 아군으로 있어도 사용자가 키시베 로한이라 협력 제대로 안할 듯. 이런 거)
초능력 구상은 재밌어도 인물 구상은 너무 복잡하고 스토리에 세계관까지 구상하고 있으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져서 사실상 능력자 배틀물 채널이 아니라 그냥 자캐커뮤가 되어버릴 수 있음
그래서 능배물 채널인데도 능력자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하게 되는 건데 그러면 구상한 초능력의 사용 방향성(살인에 특화된 초능력이지만 능력자가 불살주의라던가)이나 사용자의 정신적 문제에 의한 리미트가 있어서 기존의 A나B는 잘 쓰지만 C활용법은 꺼린다던가, 애초에 사용자가 미친놈이라 구린 능력인데도 존나 잘 쓴다던가 같은 요소를 넣을 수 없어서 초능력 그 자체가 단조로워지는 면이 큼
곰곰히 생각해봐도 여긴 능배물 채널이 아니라 그냥 마법 구상 채널 같음
초능력이 아니라 마법이라고 쳐도 사용자의 정신적 요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어지간한 능력은 죄다 마법이라 퉁칠 수 있기 때문임(대부분 자기가 이 초능력을 쓴다면 이라는 전제로 글을 쓰고 있을거임)
그런고로 이 채널은 자캐커뮤처럼 다루거나 아니면 능배물 작품들을 폭넓게 다룬다던가(그마저도 디시의 해당 작품 마이너갤이나 미니갤 같은 곳에 지분 빼앗김) 하지 않으면 글리젠은 안오를듯
할게 없음
능력 구상 글 대부분 보면 나무위키마냥 조건 사용 활용법 이런거 다적혀있다보니까 아예 글을 모순되게 쓴게 아니라면 궁금한점을 이끌어내기도 힘듬
실제 과학과 다른 부분이 나와서 지적해도 어차피 초능력이니까 그 부분도 초능력 자체의 독자적인 규칙성이겠지 뭐. 하고 넘어가게 됨
사실 전제조건을 까다롭게 쓰는 이유는 이해감
왜냐하면 초능력을 자기 통제하에 두고 싶은 구상하는 이의 마음이나, 유사 초능력과의 차별점, 그 외에 까다로운 전제조건에 의해 활용도의 폭이 넓어질거란 믿음 때문인데
실제로 구상을 해보면 전제조건을 간단하게 쓰는 게 더 활용폭이 넓음
그리고 이게 제일 큰데
어지간한 초능력은 대부분 남들이 다 구상했음
거기서 전제조건을 바꿔서 그걸 다른 초능력인거처럼 스스로 생각하면서 내적완결성을 만들어내는 게 만드는 사람 입장에선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