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브컬쳐계에서 로리는 땔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1970년대에 로리콘 모에의 개념이 들어선 이후로,

1980년대에 '로리콘 붐'이라고 불리는, 로리콘 장르의 전성기를 맞이한다.

그리고 동시기에 미소녀 게임의 태동기에 접어든다.

이번에는 야겜에서의 로리타 문화의 발전을 다뤄볼 것이다.



그 시초는 에닉스의 로리타 신드롬 (ロリータ・シンドローム)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게임은 1983년에 출시된 것이다.

의외로 로리는 일본 야겜계의 태동기때부터 존재했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너네가 생각하는 로리 모에와는 궤가 다르다.



...

로리 + 료나의 조합은 너무나 파격적이여서 당연히 지네들도 흑역사 취급한다.



그래도 로리라는 소재는 꽤 괜찮았는지, 이 뒤를 따르는 후발주자가 있었다.



코에이가 1985년에 개발한 마이 로리타 (マイ・ロリータ)가 그것이다.

약병과 주사기로 알 수 있듯이, 병원 컨셉이다.

진단을 위해 옷을 벗기고 여러가지를 하는 걸 보면 그쪽을 타깃으로 한다는 건 자명하다.



그러나 이것 또한 야겜에서의 로리와는 다를 것이다.



본질은 어디까지나 병원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로리겜이 미적지근한 성적을 거두는 중 미소녀 게임계에 엄청난 타격을 줄 사건이 터진다.

일명 '사오리 사건'이라 불리는 사건으로,

1991년, 어떤 중학생이 '사오리 미소녀들의 관'이라는 야겜을 도둑질하다 걸린 사건이다.

이로인해 1992년에 '컴퓨터 소프트웨어 윤리 기구'라는 단체가 설립되면서 미소녀겜의 위세가 휘청인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건 당연 로리타계로, 

미성연자, 미성년자임을 암시하는 모든 것에 규제를 가했다.

그래서 90년대에는 로리계의 씨가 마르듯이 했다.

고품질 미연시가 우후죽순 나오던 시기에 이런 사태는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


아마 로리 제작자들은 동인계로 넘어간 듯 싶다.


참고로 동인계에서 오래된 건


'사립 사쿠란보 소학교'라는 동인팀의 1997년 작품이 관측됐다.

아쉽게도 자료는 남아있지 않다.



아무튼 규제를 가하긴 하지만, 이게 완벽하지는 않았다.

무슨 말이냐면, 다들 우회해서 은근슬쩍 로리 요소를 넣었다는 얘기다.


1994년 드래곤나이트4



가장 오래된, 누가 봐도 로리캐인 애는 내가 찾기로는 얘다.

배경은 판타지다.

연애 시뮬레이션은 아니지만 미소녀 게임은 맞다.


1994년 아키코


1996년에 발매된 키즈아토 구판

맨 오른쪽은 초기에는 초딩으로 설정했다가 무리하게 고딩이라고 바꾼 케이스다.


1998년에 발매된 ONE ~빛나는 계절로~


1999년에 Kanon


발육부진이라는 설정이다.


그리고 현대


인간이 아니다.


이처럼 직접적으로 초딩이라고는 못 밝혔지만,

(나이 자체를 안 밝히는 경우도 많다.)

여러 방식으로 로리의 명맥은 유지했다.


https://en.wikipedia.org/wiki/Lolita_Syndrome

http://hehehe.co.kr/classic/wkct_-EB-A7-88-EC-9D-B4-EB-A1-9C-EB-A6-AC-ED-83-80.htm

https://namu.wiki/w/%EB%AF%B8%EC%97%B0%EC%8B%9C#s-4.1

https://namu.wiki/w/%EC%BB%B4%ED%93%A8%ED%84%B0%20%EC%86%8C%ED%94%84%ED%8A%B8%EC%9B%A8%EC%96%B4%20%EC%9C%A4%EB%A6%AC%20%EA%B8%B0%EA%B5%AC

https://ja.wikipedia.org/wiki/%E7%A7%81%E7%AB%8B%E3%81%95%E3%81%8F%E3%82%89%E3%82%93%E3%81%BC%E5%B0%8F%E5%AD%A6%E6%A0%A1#%E4%BD%9C%E5%93%81%E4%B8%80%E8%A6%A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