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모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안빼먹고 열심히(?) 로그인해왔는데

최근 하는 게임들이 늘면서 진지하게 내가 게임을 하고 있는건지
숙제를 하고 있는건지, 접는다면 뭘 접어야할지 고민하다 넋두리를 남겨봄.

일단 랑모를 계속 해온건 랑그릿사 팬이기도 하지만, 로도스도 전기 콜라보 힘이 컸다.
디드리트도 아슈람도 진짜 좋아해서, 이후에 사막용병 나오는거보고 오! 설마 2차 콜라보로 카슈 나오나?
김칫국 마시고 뭐 그랬음;;

오늘 거하게 욕 먹고 있는 제르가디스를 보니 예전에 아슈람이 생각나네
같은 유저 입장에서 욕하는 사람들 이해가 되기도 하고...
제르가디스 팬 입장에서 씁쓸하기도 하고
뭐 일단 제르가디스 뽑긴했는데, 솔직히 나도 얘를 어디 써야할지 모르겠다.
아슈람도 6성에 율정 풀로 찍어줬지만 어디 써야할지 모르겠음 ㅋㅋ

PvE 유저 입장에서 가장 답답한게 이거임. 
4년 넘게 게임하면서 애정케들은 늘어났는데 정작 쓸 곳이 없다는거.
초창기 여단전 때는 키워놓은 케릭터들이 많으면 그나마 쓸 곳이 있었는데
그렇다고 소탕이 없었던 때가 그립다는건 절대 아님.
그냥 PvE 난이도 적당히 한 60레벨이면 클리어할 수 있을정도로 해서
'소수 대 소수' '소수 대 다수' '다수 대 다수' 맵 선택하고 클리어하면 소소한(?) 보상 얻는정도?면
PvE 유저들은 좋지 않을까?


솔직히 랑그릿사 PvE 난이도 너무 높지 않냐? 성능캐 아니면 하기가 힘들어;;
그렇다고 전체 난이도를 낮추자는건 아냐 챌린지 4,5는 아예 안건드는 나 같은 유저도 있을테니
그냥 적당히 잘 키운 내 케릭이 강함을 느낄 수 있는 전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예전에 무지성으로 란디우스에게 온갖 버프 걸어주면 적들이 와서 알아서 갈려주는 것 재미있었는데
셀파닐로 고블린 학살하는건 재미라기 보단 효율을 추구하다보니 sss 찍고는 그냥 소탕이지
...소탕으로는 35만 받는데, 직접 조작으로는 45만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면 3일에 한번쯤 몰아서 할거 같기도 하네;;

아니면 내가 가진 케릭들 활용해서 케릭터 커스터마이징이라도 할 수 있게 해주던가.
물론 PvE 전용으로
그럼 외형은 디드리트로 한 다음 스킬은 죄다 탄빛이나 루크로 해서 쓰던가
스킨 사놓은 노에미, 페라키아, 소니아 등등도 빛 좀 보겠지...
외모는 괜찮지만 성능이 별로라 지뢰 평가를 받았던 애들도 그래도 외모 가져다 쓰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고.
아슈람이나 제르가디스도 기사도를 가져오든 파펀 고유기를 가져오든 하면 어떻게든 굴릴 수 있겠지

이러면 케릭 연구도 활발해지지 않을까? 랑피스에서 스킬 조합 연구하듯 말야


....팬심으로 제르가디스 뽑고 율정 찍다가 넋두리 좀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길게 쓴다.